골프존의 미주 법인 매출이 성장세를 보이며, 글로벌 골프 플랫폼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17일 골프존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미국 매출은 3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미국 내 시뮬레이터 수요와 오프코스 기반 골프 활동의 증가가 골프존 성과로 이어졌다는 게 골프존의 설명이다.
골프존은 미국 내 시장 확대 흐름 속에서 미국골프협회(USGA)가 매년 개최하는 U.S. 오픈과 U.S. 여자 오픈 프레젠티드 바이 알리, 두 대회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골프존은 USGA의 가장 권위 있는 두 챔피언십의 공식 인도어 골프 시뮬레이터로 지정됐다.
골프존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미국 시장에서 2027년까지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으로, 미국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한층 강화하는 전환점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시뮬레이터 시장에서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기업이 경쟁하고 있으며, 골프존은 TwoVision NX를 중심으로 스포츠펍?레크리에이션 시설?실내 엔터테인먼트 매장 등에서 공급을 확대하며 시장 내 입지를 안정적으로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미국 골프 시장 전반의 확장도 골프존 성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국립골프재단 NGF(National Golf Foundation)에 따르면 2024년 미국에서 골프를 즐긴 인원은 온코스와 오프코스를 합쳐 약 4720만 명에 달한다. 특히 2024년 미국에서 기록된 필드 골프 라운드 수는 약 5.45억 회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팬데믹 이전 5년 평균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올해 초 미국에서 시작된 시뮬레이션 골프 리그 TGL도 시장 확산을 가속했다. 타이거 우즈, 로리 매킬로이 등 세계적인 PGA 스타들이 참여한 TGL은 젊은 세대의 참여를 이끌어내며, 시뮬레이션 골프 대중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골프존은 시장 흐름에 맞춰 글로컬라이제이션 전략과 아웃바운딩 영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미국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파트너십 확대하고 설치 인프라 확대 등 현지 맞춤 전략을 병행하며 미주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골프존 미주법인 관계자는 "최근 골프 시뮬레이터 관련 문의와 관심이 확연히 증가하고 있다"며 "USGA의 권위 있는 챔피언십과의 공식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미국 시장에서 골프존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성장세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