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송성문이 메이저리그 가려면 일본 선수들부터 응원해야?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의 포스팅 마감일이 다가오고 있다. 송성문의 포스팅 마감은 오는 한국시각 22일 오전 7시다. 이제 1주일도 남지 않았다.
물론 어마어마하게 초조한 기다림은 아니다. 이미 송성문은 내년부터 시작되는 6년 120억원 전액 보장 계약을 따놨다. 미국에 못가는 아쉬움은 있겠지만, 마음 편히 한국에서 야구할 수 있다.
그래도 판이 이렇게 커졌으니, 시간이 흐를수록 큰 무대에 가고 싶은 마음은 생길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데 특별한 소식은 없다. 현지 매체에서 5개팀 정도가 관심을 보인다고 한 내용 정도다.
그럴 수밖에 없다. 미국은 철저히 선수 등급에 따라 FA 협상 선수가 정해진다. 대어급 선수들부터 순차적으로 갈 곳을 찾아야, 그 다음 레벨로 평가되는 선수들이 기회를 얻는다. 작년 김혜성도 포스팅 마감을 앞두고 LA 다저스 품에 안겼다. 내내 조용하다 포스팅 마감 즈음 여러 팀들의 오퍼가 날아들었다.
송성문의 경우 공교롭게도 3루 동포지션 일본 선수들이 함께 포스팅을 신청했다. 무라카미, 오카모토가 그 주인공들이다. 두 사람 모두 엄청난 장타력으로 일본 무대를 평정한 선수들이다. 반면 송성문은 지난 두 시즌 갑자기 기량이 오른 케이스다.
커리어, 인지도 측면에서 무라카미와 오카모토가 앞선다. 무라카미는 총액 1억달러 계약도 가능하다는 얘기가 나왔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먼저 두 사람의 행선지가 결정되면, 이들을 놓친 팀들이 송성문쪽으로 방향을 틀 여지가 생긴다. 두 선수도 포스팅 날짜가 얼마 남지 않았기에, 지금쯤 활발하게 협상이 진행될 거라 예상된다.
물론 송성문은 전형적인 3루 거포인 두 사람과 비교해, 다른 강점을 가진다. 2루 수비도 되고 빠른 주력까지 갖췄다. 김혜성처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자신의 가치를 다르게 어필할 수 있다.
과연 송성문은 메이저리그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 것인가. 뭔가 김혜성과 거의 흡사한 루트를 타는 느낌이다. 결국 마지막 날까지 기다려봐야 결론이 날 듯 하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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