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MLB 구단에 유리한 조건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가능성도 있다."
일본 '베이스볼 채널'은 17일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무라카미 무네타카(25)의 시장 상황을 조명했다.
무라카미는 오는 23일까지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을 해야한다. 그러나 아직 계약 소식을 들려오지 않고 있다. 매체는 '이전부터 무라카미에게 관심을 보인 구단은 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격렬한 영입 전쟁은 벌어지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
무라카미는 2022년에는 56개의 홈런을 치면서 오 사다하루가 1964년에 세운 일본 단일시즌 최다 홈런(55개)을 넘어서 신기록을 세운 일본 대표 거포다. 올해는 옆구리 부상으로 56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타율 2할7푼3리 22개의 홈런을 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선언 당시 거포로서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아직 계약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미국 매체 '스포츠넛'은 '계약이 막판에 성사될 경우, 무라카미가 예상보다 훨씬 낮은 조건에 계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어느 구단과 계약을 하지 못할 경우 일본 무대로 돌아가야하지만,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은 진출 가능성 자체는 높게 평가했다. 로젠탈은 '무라카미의 높은 헛스윙률이 주목받으며 일부 구단들이 대형·장기 계약을 주저하는 가장 큰 이유로 여겨지고 있지만, 이 문제는 과장됐다. 오타니 쇼헤이 역시 2018년 일본에서 MLB로 이적하기 전에는 더 높은 헛스윙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넛은 '수비력과 헛스윙률에는 물음표가 있지만, 일본 야구 역사상 손꼽히는 장타력을 지닌 선수이며 아직 전성기에 접어들지 않았다'고 평가하며 '영입 경쟁에 뛰어드는 구단이 제한적인 만큼, 뉴욕의 두 구단은 짧은 계약이나 낮은 금액으로도 큰 잠재력을 지닌 선수를 영입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영입에 나서는 구단이 제한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뉴욕의 두 구단은 한 달 전 예상보다 훨씬 낮은 조건이나 짧은 계약 기간으로도 큰 성장 가능성을 지닌 젊은 선수를 확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다만, 계약 임박이 다가올수록 초조한 무라카미 당사자. 대형 계약이 부정적인 이유다. '베이스볼채널'은 '장기 계약에 총액 1억 달러 이상이 예상됐지만, 마감 시한이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지금, 무라카미가 MLB 구단에 유리한 조건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며 지적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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