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역대급 유관력.'
'천재 미드필더' 이강인(24·파리생제르맹)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이 전부 우승 트로피 셀카로 채워질 조짐이다.
이강인은 18일(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 플라멩구(브라질)와의 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콘티넨털컵 결승을 통해 우승의 기쁨을 또 만끽했다.
이날 제로톱으로 선발출전해 비록 35분만에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조기에 교체되는 불운을 겪었지만, 팀이 1-1 무승부 후 승부차기 스코어 2대1로 승리한 뒤 동료들과 함께 우승 세리머니를 즐겼다.
이강인은 이번 우승으로 클럽 통산 타이틀을 10개로 늘렸다. 2018~2019시즌 '친정' 발렌시아에서 코파 델 레이 우승을 차지한 이강인은 2023년 마요르카에서 파리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후 2년 동안 무려 9개의 우승컵을 들었다.
2023년 트로피 데 샹피옹 우승을 시작으로 2023~2024,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앙, 쿠프 드 프랭스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2024년 트로피 데 샹피옹, 2024~202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2025년 유럽슈퍼컵을 줄줄이 따냈다. 2024~2025시즌엔 PSG 구단 역대 최초이자 한국인 유럽파 최초 트레블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2023년 8월 로리앙과의 리그 경기에서 PSG 데뷔전을 치른 이래로 이날까지 약 95일마다 한 번씩 우승했다. 역대 한국인 유럽파 중에서 가장 화려한 우승 커리어를 지닌 '해버지' 박지성보다 빠른 페이스다. 박지성은 2005년 맨유 입단 후 3년 동안 5번 우승했다.
총 우승 횟수는 박지성이 많다. 박지성은 맨유에서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회 우승을 포함해 11번 우승했다. PSV 에인트호번 시절을 포함하면 유럽에서 15번 트로피를 들었다.
하지만 이강인이 PSG에 남아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박지성을 따라잡는 건 시간문제다. PSG는 올 시즌 리그앙에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고,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선 6라운드 현재 3위를 달리고 있다. 이강인, 아치라프 하키미 등 주요 선수들의 줄부상 리스크가 있지만, 프랑스와 유럽을 다시 제패할 수 있는 전력이다.
이강인은 올 시즌 컵대회 포함 21경기에 출전해 2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시즌 개막 후 결장한 경기는 단 세 경기에 불과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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