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미 김혜성이 있는데, 왜 트레이드 이야기가 나오는거야?'
LA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매체 '다저스웨이'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는 내야 전력 보강 의지를 내려놓고, 과소평가된 선수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실었다.
여기서 말하는 과소평가된 선수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혜성이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1년전 다저스와 계약한 김혜성은 올 시즌 후순위 백업 선수로 뛰었다. 내야 대수비, 대주자로 출전 기회가 극히 적었지만, 오타니 쇼헤이나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생애 첫 월드시리즈 무대 경험,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대업을 합작했다.
하지만 워낙 쟁쟁한 선수들이 많다보니 김혜성은 내년에도 팀내 입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다저스가 김혜성을 트레이드 카드로 내놓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에 성공한 다저스가 올해도 욕심을 놓지 않고 전력 보강에 대한 이야기가 꾸준히 나오면서 김혜성의 2026시즌은 아직 미궁이다.
이런 상황에서 다저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유틸리티맨인 브랜던 도노반 트레이드에 관심이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다저스웨이'는 "현재 다저스에게 실제로 필요한 포지션은 외야수다. 그런데 내야수 보강도 배제하지 않는 것 같다"면서 "유틸리티맨이지만 주 포지션이 2루인 도노반에 대한 관심이 그 증거다. 도노반은 상당한 선수지만, 다저스의 팜 시스템은 도대체 무엇을 위한 것이냐. 이미 팀내에 김혜성이 있는데 왜 도노반을 트레이드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다저스웨이'는 "다저스는 불필요한 내야수 영입을 그만하고, 2026년에 김혜성에게 진정한 기회를 줘야 한다"면서 "팬들은 다저스 구단의 김혜성에 대한 성의 부족에 당황하고 있다. 개막 전 트리플A에 내려보냈던 김혜성을 5월초 불렀지만, 그는 계속해서 선발 라인업을 거의 나가지 못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한번도 선발로 나가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겔 로하스 대신 김혜성만 하위 타순에 놓아도 오타니에게 더 많은 타점 기회가 주어졌다"면서 "다저스가 도노반이나 스티븐 콴을 영입한다면, 김혜성은 트레이드 될 가능성이 높다. 김혜성을 보유하고, 토미 에드먼이 중견수, 김혜성과 로하스가 2루를 봐야 한다"며 다저스가 김혜성을 더 적극적으로 기용해야할 것을 주장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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