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통산 89세이브 82홀드를 올린 불펜 최대어가 아직도 새 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FA 조상우가 아직도 계약을 하지 못한 것은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이다. FA 시장이 열리기 전 두산 이영하와 함께 불펜 최대어로 꼽혔기 때문이다.
조상우는 2013년 넥센 히어로즈에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주로 불펜 투수로 활약한 조상우는 2019년 20세이브, 2020년 33세이브를 올리며 세이브왕에 오르면서 넥센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었다.
군문제를 해결한 조상우는 FA를 앞둔 올해 전격적으로 KIA로 이적했다.
KIA에서는 마무리 정해영이 있어 조상우는 셋업맨으로 활약했다. 올해 자신의 한시즌 최다인 72경기에 등판한 조상우는 6승6패 1세이브 28홀드,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다.
통산 89세이브를 올렸고, 82홀드를 올린 베테랑 강속구 투수인 조상우이기에 FA 시장에서 불펜을 강화하려는 팀이 잡기 위해 나설 것으로 판단됐다.
하지만 조상우는 FA 시장이 열린지 한달이 훨씬 넘은데다 21명의 FA 중 14명이나 계약에 이르렀는데 미계약자 7명에 포함돼 있다.
올시즌 28홀드를 따냈지만 평균자책점이 높다보니 아무래도 예전과 같은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구단들이 판단한 듯.
게다가 조상우는 A등급이어서 외부FA로 데려가는 팀은 원 소속구단인 KIA에 올해 연봉의 2배인 8억원과 보상선수를 줘야 하는데 보호선수가 20명밖에 안된다. 그만큼의 출혈을 감수하고 데려갈 것인가를 생각할 수밖에 없는상황.
내년시즌부터 아시아쿼터를 도입해 최대 20만달러에 일본, 대만, 호주 국적의 선수를 영입하게 된 것도 불펜 투수들을 FA 시장에서 굳이 찾지 않게 된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FA 시장에서 A등급이 7명인데 강백호 박찬호와 야수 최원준은 각각 한화, 두산, KT로 이적했고, 투수 최원준과 김태훈은 원 소속구단인 두산, 삼성에 남았다.
불펜 FA가 이번엔 아무도 이적을 하지 못한 부분은 분명 아시아쿼터가 영향을 줬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지금까지도 이적을 못했다면 대부분은 원 소속 구단에 남을 가능성이 높다. 그래도 조상우이기에 팀 전력을 체크하다 그래도 경험 많은 불펜 투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팀이 있다면 과감한 결단을 내릴 수도 있다.
조상우의 첫 FA 결과는 어떻게 될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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