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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누적 관객수 8500만여명을 끌어모은 것도 일본 애니메이션을 비롯한 외화의 흥행 덕분에 간신히 끌어모은 수치다. 10월까지 한국 영화 누적 관객수는 4070만명으로 전년 대비 33.7%(2064만명) 급감했다. 관객이 열광한 한국 영화가 전무했다는 뜻이다. 지난해만 해도 '파묘'(장재현 감독)가 1191만명, '범죄도시4'(허명행 감독)가 1150만명을 끌어모으며 두 편의 1000만 기록을 추가하며 한국 영화 자존심을 지켰는데 올해는 단 한 편의 1000만 영화도 나오지 않은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여기에 외화 흥행 성적을 더하면 상황은 더욱 처참해진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2'(재러드 부시·바이론 하워드 감독)가 개봉 25일 만인 지난 20일 608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사실상 올해 한국 및 외신 개봉작 통합 1위 자리를 꿰차게 됐다. 이어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소토자키 하루오 감독)이 568만명을 돌파해 2위를 차지했고 올해 한국 영화 흥행 1위인 '좀비딸'은 3위로, 'F1 더 무비'(조셉 코신스키 감독)가 521만명을 동원해 4위,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이 339만명으로 5위로 재조정된다. 통합 흥행 기록으로 따졌을 때 5위권 안에 한국 영화는 '좀비딸' 단 한 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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