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안지 기자] 함소원이 "혜원이 등원 선생님이 계시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20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함소원이 출연했다.
이날 함소원은 근황을 묻는 질문에 "정말 다사다난하게 지냈다. 이혼한 지 벌써 3년 차"라면서 "전 남편과의 관계가 고민이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딸이 있다 보니 계속 봐야 하는 상황 속 면접 교섭 얼굴 본지 35분 만에 또 티격태격한다고.
함소원은 "1시간을 못 버틴다"면서 한 지붕 이혼 부부 이야기를 공개했다. 현재 함소원은 초1 딸과 함께 한국에서 살고 있다고.
지난 2022년 12월 결혼 5년만에 이혼한 함소원은 "이혼할 당시엔 서로 뭐든지 NO만 했던 시기고, 하루 종일 싸웠다"면서 "혜정이가 어릴 때는 엄마, 아빠가 싸우는지 모르다가 다섯 살에서 여섯 살 넘어갈 때 엄마 아빠가 싸운다는 걸 인지하더라"고 했다. 이후 혜정이를 위해 오랜 고민 끝에 이혼을 결심했다고. 이혼 후 딸과 함께 베트남에서 새롭게 생활을 시작하던 함소원은 딸 초등학교 입합을 위해 한국에 정착하게 됐다고.
이른 아침, 의문의 남성이 혜정이를 깨우고 등교를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알고보니 등원선생님이라고. 함소원은 "등원 선생님이다. 중국 라이브 방송을 하는데 밤 12시에 끝나면 한국은 새벽 1시다. 새벽에 방송 끝나고 정리하고 씻고 자면 3시, 4시다"면서 "등원 선생님은 계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면접을 다양한 연령대로 봤는데, 딸 혜정이가 선택했다. 대학교 1학년이시다"면서 "혜정이랑 나랑 나이 차이보다 덜 난다. 둘이 대화가 더 잘 된다. 또 학교를 안전하게 데려다 주는거라서 순발력도 중요해서 남자 선생님이 더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함소원은 "아빠의 빈자리를 대신해 주는 느낌도 있는 것 같다"면서 "가끔 아빠가 오면 혜정이가 '엄마, 아빠 밖에 나와서 나 기다리라고 해'라고 하더라. 친구들한테 보여주고 싶은가보다"고 했다.
이어 그는 등원 선생님에 대해 "시간이 짧아서 페이가 낮은 편이다. 지원하신 분도 그렇게 많지 않아서 선택의 폭도 별로 없었다"면서 "아침만 딱해서 4주에 46만원이다"고 밝혔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