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축구의 해'인 2026년, 선봉에 설 이민성호가 공개됐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참가하는 최종 명단 23명을 공개했다.
U-23 대표팀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마지막 국내 소집 훈련을 진행했다. 이 감독은 고심 끝에 최종 엔트리를 추렸다. 변화가 있었다. 국내 소집 훈련에 합류하지 않았던 김용학, 김태원(이상 포르티모넨세) 두 유럽파와 신민하(강원FC)가 포함됐다. 대신 백지웅(서울 이랜드) 조준현(수원FC) 최우진(전북 현대)가 제외됐다.
중원의 핵심이었던 박현빈(부천FC) 황도윤(FC서울) 서재민(이랜드) 등이 일찌감치 부상으로 낙마한 가운데, 이 감독은 공격과 수비를 강화하는 것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이 감독은 2023년과 2025년 U-20 월드컵 출전 멤버를 중심으로 K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젊은 자원들을 총망라했다.2003년생 11명, 2004년생이 6명으로 주축을 이룬다.
이번 U-23 아시안컵은 1월 6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와 리야드에서 개최된다. 총 16개 팀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가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 치러지는 대회가 아니어서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는 대회는 아니다. 하지만 내년 9월 열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의 전초전이 될 전망이라 허투루 보낼 수 없다. 이 감독은 "이번 아시안컵은 올림픽 티켓이 걸리진 않았지만,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하는 대회"라며 "최소 4강 이상을 가야 한다"고 목표를 전했다. 이어 "한국 축구의 새해 첫 대회이기도 하기 때문에 우리가 좋은 출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국의 AFC U-23 아시안컵 최고 성적은 2020년 태국 대회의 우승이다. 2022년 우즈베키스탄 대회와 2024년 카타르 대회에서는 연거푸 8강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특히 2024년 대회에서는 인도네시아에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2024년 파리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놓치는 수모를 겪었다. 1988년 서울 대회부터 이어온 올림픽 연속 본선 진출 기록이 9회에서 마감됐다.
이 감독은 이번 대회에 맞춰 준비를 이어왔다. 지난 6월 출범 이후 호주와 국내 친선경기를 가졌고, 9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예선에서 3전 전승으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어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전지훈련과 11월 중국 판다컵 우승으로 국제 경기 경험을 쌓아왔다. 이 감독은 "이번이 6번째 대표팀 소집인데 그 과정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낸 적도 있지만 우리가 계획한 대로 선수 선발에 중점을 두고 단계별로 잘 준비해 왔다"며 "다른 국가들이 많이 성장했지만, 아직 한국이 아시아권에서는 경쟁력이 있는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U-23 대표팀은 22일 카타르로 출국해 사전 캠프 훈련을 진행한 뒤, 2일 본선 조별리그가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로 이동한다. 한국은 C조에 편성돼 7일 이란, 10일 레바논, 13일 우즈베키스탄과 차례로 맞붙는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AFC U-23 아시안컵 참가 명단(23명)
GK=문현호(김천 상무) 홍성민(포항 스틸러스) 황재윤(수원FC)
DF=강민준(포항 스틸러스) 김도현 신민하 조현태(이상 강원FC) 박성훈 배현서(이상 FC서울) 이건희 장석환(이상 수원 삼성) 이현용(수원FC)
MF=김용학(포르티모넨세·포르투갈) 강상윤(전북 현대) 김동진(포항 스틸러스) 김한서(용인FC) 이찬욱(김천 상무)
FW=김태원(포르티모넨세·포르투갈) 강성진(수원 삼성) 백가온(부산 아이파크) 정승배(수원FC) 정재상(대구FC) 정지훈(광주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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