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사비 시몬스(토트넘)가 결국 고개를 숙였다.
영국 언론 BBC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시몬스가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에게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2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1대2로 패했다. 토트넘(6승4무7패)은 2연패에 빠졌다. 20개 팀 중 13위로 내려앉았다.
아찔한 장면이 있었다. 경기가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30분이었다. 시몬스가 볼을 빼앗는 과정에서 반 다이크의 왼쪽 종아리~발목을 크게 밟았다. 심판은 옐로카드를 꺼냈다. 하지만 이내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다이렉트 퇴장을 명령했다. BBC에 따르면 시몬스는 '실수가 발생했다. 반 다이크는 내 주장(네덜란드 축구대표팀)이다. 고의로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을 것이다. 토트넘 동료들, 감독님, 팬들께는 내가 책임을 지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경기 뒤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나는 시몬스의 레드카드를 좋아하지 않는다. 정말 큰 경기였다. 나는 무모하고, 특별한 도전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그는 반 다이크를 쫓고 있었다. 압박을 가하려다 방향을 바꿨다. 안타깝게도 시몬스의 발은 상대 아킬레스에 걸렸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수적 우위를 점한 리버풀의 승리였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리버풀은 후반 11분 알렉산더 이삭의 득점으로 1-0 리드를 잡았다. 분위기를 탄 리버풀은 후반 22분 위고 에키티케의 추가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토트넘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8분 히샬리송의 골로 추격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 추가 시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불명예 기록을 썼다. BBC는 '토트넘은 홈에서 또 한 번 패했다. 올 시즌 토트넘은 홈에서 리그 9경기 중 2승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토트넘이 2025년 홈에서 패한 리그 11패는 구단 역사상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것'이라고 했다. 토트넘은 29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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