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KT 유망주는 왜 25세 젊은 나이에 유니폼을 벗게 됐을까.
KT 위즈 내야수 박민석이 자유의 몸이 됐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KBO는 19일 KT 소속이던 박민석을 자유계약선수로 공시했다. 쉽게 말하면 KT가 박민석을 방출했고, 박민석은 어느 팀과도 자유롭게 입단 협상을 할 수 있는 신분이 된 것이다.
박민석은 2019년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에 뽑힌 야수다. 입단 때부터 방망이는 소질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고, 신인 시즌 1군 데뷔에도 성공했다.
병역 의무 수행 후 돌아왔다. 이강철 감독은 박민석의 타격 능력에 관심을 보였다. 지난해 스프링캠프에 데려갔다. 또 20경기 출전 기회를 줬다.
박민석은 여기서 완전히 올라서기 위해 엄청난 결단을 내리기도 했다. 지난해 겨울 사비를 털어 미국에 있는 강정호를 찾아간 것이다. 3400만원 최저 연봉급인 선수에게 큰 모험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스프링캠프 탈락. 윤준혁, 유준규 등 경쟁자들에게 밀리고 말았다.
그래도 이 감독은 잊지 않고 박민석에게 기회를 줬다. 올해도 간간이 1군에 콜업해 기회를 줬다. 하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1군 19경기 타율 2할6푼3리. 5월17일 LG 트윈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생애 첫 3루타에 첫 타점을 올린 게 위안거리였다.
보통 구단들은 보류 명단을 작성하기 전 선수 방출 작업을 거친다. 박민석은 보류 명단에 포함됐었다. 일단 생존에 성공한 것이었다. 젊고, 자질 있는 유망주를 쉽게 포기하는 구단은 없다. 하지만 이후 방출 작업을 진행했다.
KT 관계자는 "팀 전력 구상 과정에서 추가로 선수단 정리가 필요하다는 내부 판단이 있었다. 구단과 선수의 합의를 통해 계약 해지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KT는 지난해에도 외야 유망주 홍현빈을 과감하게 정리하는 결단을 보였었다. 홍현빈은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후 외야에서 쏠쏠한 활약을 했다. 박민석도 새 팀을 찾아 나설 계획이라고 한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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