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프랑스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27·레알 마드리드)가 '전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 나스르)의 레알 소속 단일연도 최다골과 동률을 이뤘다.
음바페는 21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2025~2026시즌 스페인프리메라리가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41분 페널티킥으로 올해 공식전 59호골을 터뜨렸다. 27번째 생일을 아름답게 자축했다.
2024년 여름 자유계약으로 파리생제르맹(PSG)을 떠나 레알에 입단한 음바페는 올해 공식전 58경기에서 59골을 폭발했다. 2024~2025시즌 후반기에 30골을 넣었고, 올 시즌 현재까지 29골을 넣었다.
음바페는 2025~2026시즌 라리가에서 18골,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9골을 넣으며 두 대회에서 동시에 득점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코파델레이에서도 2골을 추가했다.
이로써 2013년에 59골을 기록한 호날두와 함께 레알 역사상 한해 최다 득점 기록을 공유했다.
음바페는 "오늘은 내 생일이라 더 특별한 하루다. 어릴 적부터 드림클럽인 레알에서 뛰는 게 꿈이었다"며 "내 우상이자 레알 역사상 최고의 선수이며 세계 축구의 기준이 되는 호날두와 같은 기록을 세우다니, 정말 믿기지 않는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호날두는 항상 나에게 애정을 보여줬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내가 레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왔다. 우린 많은 대화를 나눈다"며 "그래서 그에게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레알에서 골을 넣고 경기를 승리로 이끌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라고 했다.
음바페는 득점 후 호날두의 트레이드 마크인 '호우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그는 "'호우 세리머니'는 호날두를 위한 것이다. 나는 나만의 골 세리머니가 따로 있지만, 오늘은 호날두와 함께 세리머니를 나누고 싶었다"라고 했다.
레알의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음바페가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 여부는 초미의 관심사였다. 음바페가 침묵할 경우 호날두의 단일연도 최다골 기록은 그대로 유지가 되고, 반대로 멀티골을 넣으면 '호동생'이 호날두를 뛰어넘는 것이었다.
등번호 10번 유니폼을 입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출전한 음바페는 후반 33분까지 총 7개의 슛을 날렸지만, 번번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올해 59호골은 후반 41분에야 찾아왔다. 전반 38분에 터진 주드 벨링엄의 선제골로 팀이 1-0 앞선 상황에서 페널티킥 기회가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음바페는 침착하게 골망을 가른 뒤 두 팔을 쭉 펴는 '호우 세리머니'를 펼쳤다.
리그 2연승을 질주한 레알은 13승 3무 2패 승점 42로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43)를 승점 1점차로 추격했다. 바르셀로나는 22일 비야레알을 상대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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