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만화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웹툰 작가 시절을 떠올렸다.
21일 유튜브 채널 '인생84'에는 "이시언과 무계획 일본 여행"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기안84와 이시언은 일본 거리를 걸으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만화가인 기안84는 "형은 인생 만화가 뭐냐"고 물었고, 이시언은 '드래곤 볼'을 꼽았다. 이어 기안84는 "나는 일본 만화 산업이 유튜브 뜰 때 다 넘어갈 줄 알았는데, 일본 사람들은 아직까지 만화책을 보더라"며 "형, 그거 아냐. 만화책은 일본이 최초인데, 웹툰은 한국이 최초다"라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시언은 "진짜로? 그때 '태계일주' 네팔 구르파 애들도 다 웹툰 본다고 하지 않았냐"고 웹툰의 위상을 체감했고, 기안84는 "형이 이번에 데려온 사힐 친구도 외지주를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시언은 "진짜 네이버 웹툰으로 제작한 영화 다 잘 되지 않았냐"고 말했고, 기안84는 "정말 감개가 무량하다"며 만화가로서의 소회를 전했다.
또한 기안84는 조석 작가가 자신을 "웹툰판에 나타난 새로운 영웅"이라고 표현했다며 감격을 드러냈다. 기안84는 "조석 작가님이 저를 이렇게 표현해주셨으니 저도 하나의 답을 드리자면, 조석 작가님은 장인같다"라고 화답했다.
그는 "나는 정말 감동 받았던 게 맨날 난 마감 빵구 내고 지각했다. 근데 조석 작가님은 허리인가 손이 다쳤다. 아파서 연재를 못하는데, 사진을 찍어서 연재를 하더라. 천재"라고 같은 만화가로서의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후 기안84는 이시언에게 "구독자 분들에게 웹툰 좀 추천해 달라"고 부탁했고, 이시언은 기안84의 작품 '패션왕'을 추천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다만 이시언은 "내가 너 모르는 사이일 때 '기안84야, 너 늦제 말고 올려라'라고 하지 않았냐. 근데 너 맨날 늦었지 않냐"며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기안84는 "맞다. 그때 형 무서웠다. 어떤 술 취한 아저씨가 '야 너 일로와바'라고 했었다"라고 받아쳐 폭소를 더했다.
앞서 기안84는 지난해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웹툰 작가로서 겪었던 고충을 털어놓은 바 있다. 당시 그는 "마감 못 지키는 걸로 유명했다. '패션왕'이 조회수 1등을 했는데 마감을 계속 못 지켰다. 잘라버린대서 도망가고 연락을 끊었다. 김준구 대표 없었으면 연재도 못했을 거다. 회사 4층에 숙직실이 있어서 씻고 잤다. 눌러 살았다, 2년 정도"라고 말했다.
기안84는 웹툰 복귀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그는 "직업을 많이 해본 건 아니지만 공사장 막노동, 학원 강사, 아이들 픽업 등을 해봤다. 지금까지 한 일 중 공사장 다음으로 (웹툰 작가가) 힘들더라"며 "시간이 지나도 웹툰 복귀는 안 할 것 같다. 너무 힘들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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