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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는 "눈이 오거나 훈련장이 얼면 훈련을 할 수 없었다. 그냥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거나, 인조잔디에서 뛰어야 했다. 시즌 마지막 몇 주 동안은 추위 때문에 그렇게 해야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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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영국이나 유럽은 그라운드 아래 '히팅 시스템'이 있어서 눈이 오더라도 훈련과 경기를 치르는데 큰 문제가 없다. 한국에는 그런 시스템이 없다.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도 눈이 쌓여 두세 번 정도 훈련을 못 하기도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져야 할 부분"이라고 작심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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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도 "작년에 서울월드컵경기장 왼쪽 전체가 얼음판 같았다. 결국 오른쪽에서만 경기를 풀어가야 했다"라고 고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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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은 '린가드가 서울의 시설에 놀랐다는 데 의심의 여지는 없지만, 그는 결코 불평하지 않았다'라며 '린가드는 훈련센터에 구내식당이 없어 점심을 직접 사 먹어야 했다. 탈의실엔 의자가 없고, 훈련장과 경기장에 지열 난방 시설이 없는 것도 문제였다'라고 적었다.
린가드는 "처음에는 서울에 대해 아는 게 전혀 없어서 충격을 받았다"며 "음식은 완전히 달랐다. 산낙지도 먹어봤다. 움직이는 걸 보고 처음엔 좀 무서웠는데 괜찮았다"라고 말했다.
'연장자가 숟가락을 들기 전에 식사를 하지 않는다'라는 한국만의 문화도 충격이었다. 린가드는 "내 음식이 아직 안 나왔을 때, 선수들이 안 먹고 기다렸다. 내가 '어서 먹어, 내 음식은 곧 나올거야'라고 말했더니, '안돼'라고 하는거다. 그 선수들은 내가 먹기 전까지 음식을 먹을 수 없었던 거다. 정말 충격적인 경험이었다"라고 했다.
린가드의 '입'을 통해 'K-버막'은 영국 등 해외로 전파됐다. 린가드는 지난 6월 포항과의 홈경기를 마치고 버스에 갇히는 경험을 했다. 린가드는 "팬들이 경기장 밖에서 기다리다 한 시간 동안 버스를 막아서고, 감독에게 자기들과 대화하자고 요구했다. 정말 미쳤다"라며 "서울은 한국에서 가장 큰 클럽이다. 나는 항상 (서울을)맨유에 비유한다. 항상 이기고 싶다는 기대감으로 가득하다"라고 팬들의 심경을 이해한다고 했다.
왜 FC서울이었을까? 2023년 여름 노팅엄 포레스트를 떠난 뒤 반년 가까이 소속팀을 찾지 못했던 린가드는 "(2023년 11월)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정말 힘들었다. 어릴 때 항상 할머니댁에 가곤 했다. 신께서 '할머니 곁에 있어 주고, 가족과 함께 지내라. 그리고 1월까지 기다려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그때 서울에서 연락이 왔다"라고 돌아봤다.
서울행은 결과적으로 탁월한 선택이었다. 린가드는 고별 기자회견에서 2년간 축구에 대한 열정을 되찾고, 체력도 끌어올려 어디서든 뛸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가디언'은 '린가드는 마지막 4경기에서 11.4km~12.4km 정도를 뛰었다. 그중 9~10%는 매우 높은 강도로 달렸는데, 이는 엘리트 선수 수준의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린가드는 총 67경기를 뛰어 19골을 남겼다.
현재 가족과 달콤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린가드는 차기 행선지에 대해 "열려있다"라고 말했다. "유럽,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라고 말하며 가능성이 있는 선택지를 언급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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