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또 손흥민 후계자를 구하지 못할 위기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22일(한국시각) 앙투안 세메뇨의 행선지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온스테인은 "내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세메뇨는 본머스를 떠날 가능성이 크다.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다. 두 구단이 그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온스테인은 지난 11월에도 세메뇨의 이적 가능성을 인정한 바 있다. 당시 온스테인은 '본머스는 세메뇨가 1월에 떠나는 것을 막을 힘이 없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있다.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그를 유지하고 싶지만 말이다. 세메뇨는 지난여름에도 맨유와 토트넘을 포함한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그는 지난여름 새 계약 체결 당시 바이아웃 조항을 포함했다. 해당 금액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6500만 파운드 규모일 것이다'고 했다.
세메뇨에 가장 적극적인 팀은 토트넘이라고 알려졌었다. 토트넘은 올여름 팀 공격을 10년이나 지탱한 손흥민이 떠나며 공백이 발생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영입을 시도했으나, 좀처럼 이뤄지지 못했다. 모건 깁스화이트, 니코 파스, 사비뉴, 에베레치 에제까지 놓치며 어려움을 겪었다.
세메뇨의 이름이 등장하자, 손흥민의 자리를 채울 적임자로 여겨졌다. 2024~2025시즌 당시 42경기에서 13골6도움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측면에서의 날카로운 움직임과 돌파, 넓은 시야와 드리블 능력을 갖췄다. 특히 강력한 양발 슈팅 능력이 손흥민의 장점과 겹친다. 지난 시즌부터 줄곧 좌측 윙어로 활약했기에 포지션도 일치한다.
하지만 토트넘이 아닌 맨유, 맨시티가 세메뇨의 유력 행선지로 등장하며, 토트넘은 다시 한번 거절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온스테인은 '토트넘은 앙투안 세메뇨에게 매우 큰 관심을 보였고 상당한 연봉을 지불할 의향이 있었지만, 그는 정중하게 다른 선택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의 손흥민 후계자 영입 계획이 지난여름부터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세메뇨마저 놓친다면 토트넘은 다시 여름의 아쉬움을 반복할 가능성도 크기에, 빠른 플랜B가 중요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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