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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신세계, 매출 1조 돌파 지역경제 견인…"쇼핑·과학·예술·체험 콘텐츠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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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신세계 Art&Science(대전신세계)가 최근 누적 매출(거래액) 1조원을 돌파했다. 2021년 8월 개점 이후 4년 만이다. 유통을 중심으로 중부권 지역경제와 생활인구 증가 등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도 전파했다.

23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대전신세계는 상반기 내수침체에도 불구, 12월 21일 기준 7%의 견고한 매출 성장률을 바탕으로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시대 변화와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공간·콘텐츠 개발을 통해 단순 쇼핑을 넘어 복합문화공간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한 게 주효했다. 특히 '최초', '단독' 등 지역 중심의 특화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고객 편의성을 높인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일례로 대전신세계는 개점 4년간 압도적인 브랜드 라인업을 통해 '최초'와 '단독'이란 수식어가 함께했다. 개점과 함께 구찌, 보테가베네타 등을 입점시키며 주목받았고 바쉐론 콘스탄틴, 예거 르쿨트르, IWC, 부쉐론, 불가리 등 명품 주얼리 및 시계 브랜드를 대전권 백화점 최초로 고객들에게 선보이며 명품 백화점의 이미지를 구축했다. 디올, 펜디, 반 클리프 아펠, 불가리, 프라다를 연달아 유치했고, 지역 단독으로 톰브라운, 몽클레르, 로저비비에 매장을 열었다. 올해 명품 장르가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했으며 명품 매출은 전년대비 10%가량 증가했다.

대전신세계의 차별화된 공간 창출은 매출 1조원 달성에 빼놓을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다. 대전신세계의 연면적은 약 8만 5700평(28만 4224㎡) 그 중 백화점 영업면적 약 2만 8100평 규모(9만2876㎡)를 활용해 과학·문화·예술이 어우러진 막강한 콘텐츠를 선보여 왔다.과학관 '넥스페리움'을 비롯해 대전신세계갤러리, 4200톤 수조의 아쿠아리움, 하늘공원 등을 운영하며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헬로키티 50주년 기념 팝업, 오징어 게임3 등 인기 IP와 다양한 장르의 팝업까지 더해 2030 젊은 고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또한 MZ세대를 겨냥한 영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전문관인 '하이퍼그라운드'를 오픈해 데우스, 시티브리즈, 새터, 마리떼 등 의류부터 케이스티파이, 미니소 프렌즈 등 트렌디한 브랜드를 다양하게 유치했다. 대전신세계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올해 전체 방문객 중 2030세대가 47%를 차지하고 매출 비중도 지난 11월까지 40%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대전신세계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충청권을 넘어 중부권의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대전신세계를 찾은 전체 방문객 중 65.5%가 대전 외 지역에서 방문 했다. 세종, 청주, 천안, 아산, 전주, 군산 등 충청과 전북을 아우르는 광역 상권을 형성하며 지역 경제 및 관광 활성화를 이끌었다는 얘기다.

특히 대전신세계의 성장은 대전 상권의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국가통계포털 e-지방지표에 따르면 대전신세계 개점전인 2020년에는 9960억 수준으로 1조를 넘기지 못했던 대전지역 백화점 판매액은 2021년 개점 후 1조 3877억을 돌파한 이후 2024년에는 1조 8754억 수준으로 증가하며 두배 가까이 늘어났다.

대전신세계는 매출 1조원 달성에 안주하지 않고 지역 1위 백화점 위상을 견고히 하며 지역경제 발전에 일조할 계획이다. 향상된 고객서비스와 공간별 콘셉트 재정립, 유휴 공간 활용 등으로 새롭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은 "대전신세계가 대전지역 백화점 역사상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지역 유통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며 "중부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백화점으로서 지속적인 공간 혁신과 차별화된 콘텐츠 제공을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고객들에게 더 큰 가치를 선사하는 백화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