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독일 언론의 김민재 깎아내리기가 도를 넘은 모습이다.
전반기 평점에서도 최악의 평가를 하더니, 이제는 20세도 안된 잉글랜드 리그1(3부리그) 소속 선수에게 밀릴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렸다. 24일(한국시각) 독일 매체 스폭스는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의 전반기 평점을 매겼다. 바이에른은 최고의 전반기를 보냈다. 벤치 자원들이 대거 떠나며 얇은 뎁스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바이에른은 놀라운 행보를 보였다. 전반기 15경기를 13승2무, 무패로 마쳤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당연히 좋은 평가를 받은 가운데, 눈길은 역시 김민재가 있던 수비진에 향했다. 김민재는 3.5점을 받았다. 2점을 받은 다요 우파메카노, 2.5점을 받은 요나탄 타에게 크게 밀렸다. 우파메카노와 타가 주전이었던만큼, 두 선수에게 더 높은 평점이 갈 것이라는 것은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었지만, 김민재가 저 정도 차이가 날 정도로 못하지는 않았다. 뇌진탕 등 부상이 겹친 와중에도 팀을 위해 헌신했지만, 이에 대한 평가를 전혀 받지 못했다. 특히 타는 빈센트 콤파니 감독의 전술 속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스폭스는 김민재에게 '우파메카노와 타가 휴식을 가질때만 경기에 나섰다. 몇가지 사소한 실수를 범했지만, 큰 실수는 없었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민재 대체자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스폭스는 '바이에른이 카디프시티의 딜러 라울러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라울러는 바이에른을 떠날 수 있는 김민재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 김민재는 현재 바이에른 센터백 순위에서 우파메카노, 타에 이어 세번째에 머물러 있는데다, 이토 히로키마저 장기 부상에서 돌아왔다'고 했다.
라울러는 카디프시티 유스 출신으로 지난 시즌 1군에 데뷔했다. 라울러는 19세에 불과하지만, 나이 답지 않은 플레이로 빅리그의 주목을 받고 있다. 1m88의 장신에 힘과 스피드를 갖췄다. 웨일스 연령별 대표를 빠르게 거친 라울러는 단숨에 A대표팀에도 승선했다. '레전드 수비수'였던 콤파니 감독이 라울러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에른은 최근 우파메카노의 더딘 재계약과 맞물려, 수비진 재편을 노리고 있다. 김민재가 또 다시 희생양이 되는 모습이다. 일찌감치 구단 수뇌부가 "김민재는 올 시즌 남는다"고 했지만, 괜찮은 활약에도 독일 언론은 계속해서 김민재를 저평가하고 있다. 스폭스는 '바이에른이 인터밀란의 알레산드로 바스토니, 크리스탈 팰리스의 마크 게히, 도르트문트의 니코 슐로터벡 등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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