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최근 몇 달 사이 명장면과 위험한 장면을 동시에 만든 미키 판더펜이 알렉산다르 이삭에게 위로의 문자를 직접 전했다.
토트넘의 투더래인앤백은 25일(한국시각) '판더펜은 이삭에게 다리 골절을 만든 태클 후 직접 보낸 메시지에 대해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투더래인앤백은 '판더펜은 태클 이후 이삭과 이야기를 나눴다. 판더펜은 다리 골절을 초래한 태클에 대해 사과 메시지를 보냈고, 이삭이 이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리버풀은 지난 23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삭은 지난 토요일 당한 부상에 대해 수술을 오늘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삭은 토트넘전 선제골 당시 충돌로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진단 이후 비골 골정을 포함한 발목 부상이 확인됐고, 수술이 오늘 완료됐다. 그의 복귀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안타까운 부상이었다. 이삭은 지난여름 이적시장을 달군 화제의 사나이였다. 이적료만 1억2500만 파운드(약 24000억원)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가장 비싼 사나이로 이름을 올렸다. 리버풀 합류 이후 부진했으나, 토트넘전은 이를 만회할 기회였다. 선제골의 주인공, 하지만 불운이 겹쳤다. 토트넘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한 이삭은 팀에 리드를 안기는 득점을 10분 만에 터트렸으나, 득점 과정에서 판더펜의 거친 태클에 부상을 당하며 곧바로 경기장을 떠나고 말았다.
슬롯 감독은 이삭의 이탈 확정 후 태클 장면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무모?다"며 "그런 태클을 10번 중 10번 모두 상대가 심각한 부상을 당할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판더펜 또한 이삭에게 직접 위로의 말을 전했다. 판더펜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삭에게 당연히 문자를 보냈다. 그를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았다. 당연히 해를 끼치고 싶지도 않았다. 그냥 슛을 막으려고 했을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의 다리가 내 다리 사이에 떨어진 것은 불운했다. 나중에 그에게 문자를 보내서 얼른 회복하길 바란다고 위로했다"고 덧붙였다.
이삭 또한 판더펜의 사과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판더펜은 "그는 메시지에 고마워했고, 답장도 보내줬다"고 했다. 이삭은 개인 SNS를 통해 "열심히 준비해서, 최대한 내가 가능한 수준에서 빠르게 돌아오겠다. 여러분의 친절한 메시지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판더펜은 올 시즌 경기마다 평가가 교차하고 있다. 지난 11월 당시에는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경기에서 코펜하겐을 상대로 손흥민의 푸스카스상 득점을 연상케하는 골로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팀 리더 중 한 명으로서의 아쉬움과 이번 거친 태클까지 손흥민이 있던 시절에는 좀처럼 드러나지 않았던 다른 모습들도 보여주며 화제의 중심이 되고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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