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기안84가 어머니를 위해 유기견 입양을 결심하며 새로운 가족을 맞이했다.
2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가 반려견과의 이별 이후 어머니의 변화를 전하며 유기견 입양을 결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기안84는 "서른 살 때 데려온 '캔디'라는 아이와 13년을 함께했다. 어머니 품에서 편하게 무지개다리를 건넜다"고 말했다.
특히 기안84는 지난 2022년 'MBC 연예대상'에서 멀티플레이어상을 수상한 후 "집에 강아지 캔디가 있는데, 쥐약 같은 걸 잘못 먹었는지 죽다 살아났다"고 수상 소감을 밝힌 것에 대해 "사람들은 수상소감에 강아지를 이야기한 게 과하다고 생각했겠지만, 저에게도 가족 같은 존재였다. 엄마에게는 그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말동무도 해주고, 밥 주고, 산책시키는 일상이 루틴이었는데 캔디가 사라지니까 어머니가 '펫로스 증후군'처럼 많이 우울해하셨다"고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4~5개월이 지나면서 어머니도 조금 괜찮아지셨지만, 그래도 다시 반려견과 함께 살고 싶어 하셔서 유기견 입양을 알아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안84는 "제가 너무 힘들면 빨리 다른 반려견을 데려오라고 했는데, 어머니는 '캔디에게 못 할 짓 하는 것 같다'며 물건처럼 갈아치우는 느낌이 들어 입양을 망설이셨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어머니가 제주도에서 혼자 지내신다. 아침에 눈을 뜨면 곁에 있던 존재가 없으니 많이 힘들어하시더라. 혼자 식사하시며 쓸쓸해하시는 모습을 보고 결국 강아지를 데리러 가기로 했다"고 입양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곧이어 유기동물 센터에 도착한 모자(母子)는 캔디를 닮은 하얀색 강아지 두 마리에 시선을 뺏겼다. 한 마리는 큰 수술을 겪었고, 다른 한 마리는 학대 경험이 있는 아이였다. 두 사람은 결국 두 강아지를 모두 입양하기로 결정하고, 입양 동의서를 작성하며 새로운 가족을 맞이했다. 어머니는 새 반려견의 이름을 '알콩'과 '달콩'으로 지으며 "알콩달콩하게 살자"고 설렘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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