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디오구 조타의 자녀들이 리버풀과 울버햄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에스코트 키즈로 나선다.
글로벌 매체 디애슬레틱은 27일(한국시각) "조타의 자녀들이 안필드에서 열리는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 울버햄프턴의 경기에서 에스코트 키즈로 나설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28일 열리는 이 경기는 조타가 생전에 몸담았던 두 팀의 대결이라 의미가 있다. 조타는 2017~2020년 울버햄튼에서 활약했고, 이후 리버풀로 자리를 옮겼다. 조타는 지난 7월 스페인 사모라 지방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이번 경기는 조타가 사망한 뒤 두 구단이 처음으로 맞붙는 자리다.
매체는 "울버햄튼 선수단과 스태프, 롭 에드워즈 감독 등은 안필드를 찾아 경기장 외부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 헌화했다"라며 "조타의 세 자녀 중 두 명은 경기 전 선수들과 함께 그라운드에 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타의 가족은 지난 8월 본머스와의 시즌 개막전에도 리버풀의 홈구장인 안필드를 찾은 바 있다.
리버풀은 조타를 기리기 위해 등번호 20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다. 또한 구단은 안필드에 조타를 영원히 추모하기 위한 상징물로서 기념 조형물을 세울 계획도 공개했다. 조타는 리버풀에서 182경기에 출전해 65골을 기록한 공격수다.
울버햄튼 역시 조타를 명예의 전당에 헌액했으며 이번 시즌 첫 경기 전에 조타를 추모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경기를 앞두고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지난 12개월 동안 일어난 모든 일을 되돌아보면 감정의 롤러코스터가 시작된다. 하지만, 이 시기에는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그렇게 생각하다 보면 특히 디오구 조타의 가족이 떠오른다. 그들에게는 그가 없는 첫 번째 크리스마스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위로를 어떻게 해야 할지, 그것이 가능하긴 한지 내가 말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라며 "조타를 향한 사랑과 애정의 감정이 그들에게 작은 위안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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