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다쳤다.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다가도 다쳤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이 28일(한국시각) 2025년 가장 기묘한 부상 5가지를 소개했다.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뛰었던 호세 미란다의 왼손 근육 부상이 대상을 차지했다. 미란다는 최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주포지션이 3루수라 송성문과 포지션이 겹친다.
미란다는 올해 커리어가 제대로 꼬였다. 4월 발생한 본헤드 플레이가 악몽의 시작이었다.
미란다는 0-4로 뒤진 8회말 1아웃에 1루주자였다. 2루 땅볼 타구 때 2루로 슬라이딩했다. 상대 2루수가 베이스를 밟지 못해서 세이프가 선언됐다. 그러나 미란다는 심판 판정을 인지하지 못했다. 당연히 아웃으로 속단했다. 베이스에 도달하고도 돌아서서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려다 태그 아웃 당했다. 미네소타는 미란다를 트리플A로 강등했다.
문제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디애슬레틱은 '몇 시간 뒤 미란다가 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 그는 무심코 생수 박스를 집어들었다. 미란다는 생수 박스가 생각보다 훨씬 무겁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 미란다는 차라리 생수 박스를 놓쳤어야 했지만 잡으려고 애쓰다가 4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당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미란다의 힘든 한 주가 더욱 악화됐다. 그는 주루 실책을 범해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가 마트에서 왼손 부상을 당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후 미란다는 트리플A에서 타율 1할9푼5리를 기록했다. 시즌이 끝나고 미네소타는 미란다를 방출했다. 미란다는 지난 20일 샌디에이고와 계약했다.
2위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닉 곤잘레스다. 그는 개막전에서 홈런을 쳤다. 하지만 베이스를 돌다가 발목이 골절됐다. 그의 다음 타석은 6월이 돼서야 돌아왔다. 3위는 LA 다저스의 화장실에서 부상을 당한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이다. 베츠는 발가락을 다쳤다. 프리먼은 미끄러져서 발목을 삐끗했다.
4위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이미 가르시아다. 가르시아는 야구장 욕조에 들어가다가 발목을 접질렸다. 5등은 마이애미 말린스 라이언 웨더스다. 그는 워미엉업을 마치고 마운드를 한 바퀴 돌다가 어이없는 부상을 당했다. 포수가 2루에 던진 공에 머리를 맞았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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