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WBC에서 처음으로 이 조합을 보게 되는 것일까.
키움 히어로즈가 자랑하는 메이저리거들이 WBC 대표팀의 센터라인을 맡게될지 모른다. 키움에서도 자주 볼 수 없었던 장면이었는데 내년 3월 WBC에서 보게 될지 모른다. 2루수 김혜성-유격수 김하성-중견수 이정후의 센터라인이다.
모두 키움에서 뛰었기에 이들이 함께 뛰는 것을 봤던 야구팬들은 예전에 키움에서 이들 3명이 센터라인을 지키지 않았냐고 할 수 있겠지만 셋이 주전으로 고정된 적은 없었다.
김하성이 2년차인 2015년부터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고, 이정후도 입단 첫 해인 2017년부터 중견수로 뛰었지만 김혜성은 처음부터 주전이 아니었다. 주 포지션이 2루였는데 당시 키움의 주전 2루수는 '200안타'의 주인공인 서건창이었다.
2018년 서건창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주전 2루수로 나서기도 했지만 서건창이 돌아온 뒤인 2019년과 2020년엔 유틸리티 내야수로 나섰다. 특히 2020년엔 2루수와 유격수, 3루수에 좌익수까지 나가면서 뛰어야 했다.
김하성이 메이저리그로 나간 2021년 유격수로 자리를 잡아 그해 타율 3할4리, 170안타 46도루로 폭발하며 곧바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2022년부터는 2루로 자리를 옮겨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놓치지 않았다.
키움에선 지금의 메이저리거급의 김혜성으로 셋이 함께 뛰진 못했었다.
2023년 WBC에서 3명이 센터라인을 만들 기회가 있었지만 이때도 2루에 김혜성이 들어가지 못했다. 토미 에드먼이 한국팀에 들어와 2루수로 뛰었기 때문. 에드먼이 1라운드 4경기에 모두 선발 2루수로 뛰었고 김혜성은 후반 교체 선수로 나섰다. 이때만 해도 김하성만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었고 이정후와 김혜성은 키움 소속의 KBO리그 선수였다.
2024년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하고, 올해 김혜성이 LA 다저스로 가면서 이제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이 모두 메이저리거가 됐다.
그리고 2026년 WBC에서 3명이 모두 대회에 참가한다면 강력한 센터라인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한 송성문까지 가세하면 그야말로 키움이 배출한 메이저리거가 한국야구를 위해 한자리에 모여 뛸 수 있게 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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