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불혹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60년 묵은 기록을 갈아치웠다.
호날두는 28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므르술 파크에서 열린 알 아크두드와의 2025~2026시즌 사우디프로리그(SPL)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멀티골(리그 11, 12호)을 쏘며 3대0 대승을 이끌었다.
2025년 한해에만 40골을 터뜨린 호날두는 개인통산 득점 기록을 956골(클럽, 국가대표)로 늘렸다. 전인미답의 1천골까지 44골만을 남겨뒀다. 현재 페이스면 2027년초에 1000골 고지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호날두는 956골 중 절반이 넘은 493골을 30세 생일 이후에 넣었다. 이날부로 전 아스널 공격수인 로니 루크가 1961년에 세운 역대 30세 이후 최다골(493골)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철저한 자기관리로 불혹의 나이로도 정상급 기량을 유지 중인 호날두는 이미 요제프 비칸(30세 이후 466골),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46골), 리오넬 메시(339골),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34골)를 앞질렀다.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는 호날두와 함께 여전히 현역 선수로 활동 중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친호날두파'인 영국 방송인 피어스 모건은 개인 SNS를 통해 "호날두는 득점을 멈추지 않는다. 세계 어디에서든, 어떤 팀에서든.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GOAT)가 누구인지는 논쟁거리일 수 있지만, 가장 위대하고 꾸준한 골잡이에 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없다. 바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고 썼다. 호날두는 "노력은 성공으로 가는 길"이라고 적었다.
스페인 일간 '마르카'는 "철저한 체력 및 식단 관리는 호날두가 오랫동안 최고의 기량을 유지하며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해주는 원동력"이라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헌신이 그의 장수 비결이다. 40세인 호날두의 체력 관리 루틴은 필라테스, 수영, 그리고 주 5회 헬스장 운동을 병행하는 강도 높은 훈련으로 이뤄졌다"라고 밝혔다.
이어 "각 훈련은 25~30분간의 유산소 운동, 고강도 스프린트, 그리고 근력 강화를 위한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구성된다. 호날두는 매일 총 3~4시간을 체력 훈련에 투자하며, 그의 나이 또래 선수 중에서도 보기 드문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며 "그의 식단 관리는 이러한 노력에 힘을 실어주는데, 일반적인 삼시 세끼 식사 대신 아침, 브런치, 점심, 간식, 저녁, 그리고 또 다른 한 끼까지 여섯 번에 걸쳐 소량씩 섭취한다"라고 적었다.
호날두는 전반 31분 선제골을 갈랐다. 주앙 펠릭스의 코너킥이 페널티 지역 안쪽으로 절묘하게 떨어졌고, 호날두가 재빠르게 달려가 오른발로 툭 갖다댔다. 호날두 특유의 득점 감각과 위치 선성에서 비롯된 득점 장면이다.
전반 추가시간 3분 추가 득점 상황은 난도가 더 높았다. 마르셀로 브로조비치의 우측 크로스를 골 에어리어에서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방향만 살짝 바꿔 골망을 갈랐다.
호날두는 후반 22분 이번엔 우측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왼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시스템(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됐다. 이로써 15년 연속 해트트릭 기록에 종지부를 찍었다.
알 나스르는 후반 추가시간 3분 펠릭스의 쐐기골로 3대0 승리를 완성했다.
리그 10전 전승을 질주한 알 나스르(승점 30)는 2위 알 힐랄(승점 26)을 4점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고수했다. 2023년 맨유를 떠나 알 나스르에 입단한 호날두는 네 번째 시즌에 첫 우승에 가까워지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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