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의 손흥민 후계자 후보는 이미 다른 곳으로 향하길 원한다.
영국 BBC 소속 사미 목벨 기자는 28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앙투안 세메뇨는 1월 1일까지 맨체스터 시티 이적을 마무리하길 원한다'며 '선수는 빠른 마무리를 원하고, 공식 절차는 향후 48시간 내에 진행되리라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여름 손흥민과 작별했다. 무려 10년이나 팀 공격을 책임졌던 에이스의 이탈은 뼈아팠다. 사비 시몬스, 랑달 콜로 무아니 등 공격진에 선수를 추가했으나, 손흥민 수준의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손흥민이 떠난 토트넘은 공격이 문제로 꼽혔다. 매 경기 지적될 정도로 처참한 득점력을 반복해서 보여줬다. 여름 이적시장이 끝나고, 겨울이 왔지만, 토트넘의 당면 과제는 역시나 손흥민 공백 극복이다.
영입이 절실하다. 이미 여름에 모건 깁스화이트, 니코 파스, 사비뉴, 에베레치 에제 등 다양한 선수를 놓쳤다. 여름 이적시장의 기억을 되살릴 수는 없다. 토트넘은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적극적으로 선수 후보들을 검토하고 있다.
최우선 순위로 꼽힌 선수가 세메뇨였다. 2024~2025시즌 당시 42경기에서 13골6도움으로 두각을 나타낸 세메뇨는 올 시즌은 더 뜨겁다. 공식전 17경기에서 8골3도움, 득점력이 더 향상됐다. 측면에서의 날카로운 움직임과 돌파, 넓은 시야와 드리블 능력을 갖췄고, 양발 슈팅 능력도 뛰어나다. 손흥민의 후계자라면 갖춰야 할 덕목들이다.
하지만 세메뇨가 토트넘 이적을 원치 않았다. 토트넘의 막대한 연봉 제안도 거절했다. 영국 언론은 '세메뇨는 정중하게 다른 선택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했다.
세메뇨가 원한 팀은 맨시티였다. 당초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아스널이었다. 아스널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레안드로 트로사르 등 기존 자원이 잔류하며 세메뇨 영입에서 물러났다. 맨시티, 맨유, 리버풀이 토트넘과 함께 참전했다. 세메뇨는 그중 맨시티행에 가장 적극적이었다.
한편 토트넘은 세메뇨 대신 새로운 후보를 찾아야 하는 처지다. 사비뉴와 마그네스 아클리우슈 등 유망한 자원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진전에 대한 소식은 없다. 손흥민의 공백이 더 크게 체감되기 전에 영입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 토트넘의 바쁜 겨울이 곧 시작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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