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일본은 고작 벤치 등장에 환호했다. 손흥민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차이다.
일본의 사커비평웹은 29일 '토트넘 소속의 다카이 고타가 이적 후 첫 벤치에 이름을 올렸다'라고 보도했다.
사커비평웹은 '토트넘 소속의 다카이는 유럽 이적 후 처음으로 벤치에 앉았다.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벤치 명단에 처음 포함되었고, 그는 토트넘 U-21(21세 이하) 경기 실전 경험 이후 기대했던 교체로서의 입지를 다자기 시작했다. 그는 긴장감 속에서도 편안한 표정을 유지했다'고 했다.
다카이는 지난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만 21세의 선수인 다카이는 190cm가 넘는 키와 탄탄한 피지컬, 제공권을 갖췄다. 패스 능력도 좋아서 빌드업에 상당 부분 기여하고, 전진 드리블 등 유망한 수비수들이 갖춰야 할 능력을 두루 갖고 있다. 이미 프로 4년 차로서 경험까지 상당히 쌓아온 다카이는 2022년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프로 데뷔 이후 줄곧 성장했다.
이미 지난해부터 일본 대표팀에서도 활약 중이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는 알나스르를 상대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막아내는 활약까지 선보였다. 이런 활약과 함께 토트넘의 관심을 받으며 이적을 확정했다.
다카이는 최근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친선 경기, U-21 경기 등을 소화하며 경기를 끌어올려 토트넘 1군 데뷔 가능성에 관심을 모았다. 토트넘은 지난 3일 SNS를 통해 '다카이 고타가 라두 드라구신과 함께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치렀고, 드라구신은 체력 복귀에 박차를 가했다. 두 사람은 토트넘 훈련장에서 열린 레드브리지와의 U-21 팀 친선 경기에 출전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후 다카이는 직전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포함되며 조금씩 데뷔 가능성을 높였다. 다카이는 올 시즌 초반 부상으로 1군에서 뛸 기회가 없었다. 다만 다른 유망주들과 달리 토트넘은 다카이를 임대보내지 않고 구단에 남겼다. 임대로 육성시키는 대신 구단에서 키우겠다는 의미가 내포된 선택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다카이는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 유망주 양민혁 보다도 먼저 토트넘 1군에서 데뷔할 가능성이 더 커지게 됐다.
한편 일본 팬들은 고작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이지만, 극찬을 쏟아내기도 했다. 일부 팬들은 SNS를 통해 '드디어 나왔다', '역시 거물이다'라며 감탄했다. 다만 토트넘 레전드인 '한국의 자랑' 손흥민과의 격차는 현저하다.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 454경기를 치렀다. 아직은 하늘과 땅 차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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