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의 스승이었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경질 위기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BBC는 30일(한국식가) '웨스트햄이 1월 이적시장에서 누누 감독을 지원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누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잔뼈가 굵은 감독이다. 2017년 울버햄튼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누누는 울버햄튼의 챔피언십 우승을 이끌며 EPL로 이끌었다. 승격 이후 두 시즌 연속 7위로 EPL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능력을 인정받은 그는 토트넘으로 자리를 옮겼다. 하지만 빅클럽에서 빛을 발하지 못했다. 고작 4개월 만에 성적 부진으로 팀을 떠났다. 8승2무9패의 결과로 토트넘 감독직을 마감했다.
알이타하드를 거쳐 누누는 노팅엄 포레스트 감독직을 맡으며 다시 잉글랜드로 복귀했다. 2023~2024시즌 도중에 부임했다. 팀은 누누 체제에서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전술과 선수들의 활약이 어우러지며, 노팅엄은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구단주와의 관계가 발목을 잡았다.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대립각을 세운 누누를 올 시즌 3경기 만에 경질했다.
새롭게 찾은 일자리도 곧바로 문제를 겪었다. 그레이엄 포터가 떠난 웨스트햄이 누누를 선임했다. 하지만 여정은 가시밭길이다. 13경기에서 단 2승에 머물렀다. 18위까지 추락한 웨스트햄은 강등까지 고민해야 한다. 옵타에 따르면 누누 감독은 13경기에서 평균 0.77점의 승점 획득에 그쳤다.
하지만 웨스트햄은 토트넘과 달랐다. 누누 감독의 빠른 경질 대신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자 계획을 세우고 있다. BBC는 '강등 위기에 처한 웨스트햄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전폭적으로 누누 감독을 지원할 계획이다'며 '웨스트햄이 강등될 수도 있다는 불안한 전망은 누누 감독에게 압박을 가했다. 하지만 구단 관계자들은 감독에 대해 확고한 지지를 표명했다. 1월에 적절한 영입이 이뤄지면 상황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고 알려졌다'고 했다.
이어 '누누는 9월 말에 부임해 이적시장을 통해 선수를 영입할 기회가 없었다. 누누에게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기회는 주어지겠지만, 역사가 그의 편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전폭적인 지원 예고에도 불구하고 누누 감독은 안심할 수 없다. 어쩌면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기에 승리가 간절하다. 막대한 지원 이후 겨울 이적시장을 마치고 맞이하는 후반기 경기들에서 누누의 성적이 다시금 상승 곡선을 그릴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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