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의 우승을 도왔던 선수가 이제 방출에 가까워졌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30일(한국시각) '크리스털 팰리스가 토트넘과 브레넌 존슨 영입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온스테인은 '팰리스와 토트넘이 존슨 영입에 대해 합의에 도달했다. 이제 선수가 미래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남겨뒀다. 존슨의 이적료는 3500만 파운드 수준이며, 1월 이적시장에 그를 영입하려는 여러 팀이 있었다'고 전했다.
2023년 여름 토트넘의 열띤 구애 끝에 이적했다. 존슨은 당시 노팅엄을 떠나 포스테코글루의 선택을 받아 북런던으로 향했다. 이적 첫 시즌 5골에 그치며 아쉬웠던 존슨은 지난 시즌은 반등한 모습을 선보였다. 51경기에서 18골4도움으로 손흥민을 제치고 팀 내 득점 1위에 올랐다. 올 시즌도 리그 3경기에서 2골로 토트넘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 중이다. 올여름에는 손흥민과의 이별을 앞두고 득점 후 '찰칵' 세리머니로 애정을 과시하는 등 손흥민과 좋은 케미도 보여줬다.
지난 시즌 토트넘 우승의 주역이었다.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득점을 터트린 존슨은 해당 득점이 결승골이 되며 토트넘의 긴 무관 행보를 끊어냈다. 손흥민도 존슨의 득점 덕분에 프로 경력 첫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었다. 손흥민이 최근 토트넘에 방문해 히샬리송과 이야기하며, "내 우승은 브레넌 덕분"이라고 직접 밝힐 정도였다.
하지만 손흥민이 떠나고 상황이 달라졌다. 당초 주전 자리가 확고할 것이라 여겨졌던 존슨의 입지는 토마스 프랭크 부임 후 완전히 뒤바뀌었다. 우측 윙어로는 모하메드 쿠두스가 확고한 주전 자리를 꿰찼다. 좌측으로 자리를 옮겼으나 활약이 부족했다. 기회를 놓친 존슨은 마티스 텔, 사비 시몬스, 랑달 콜로 무아니 등에 밀려났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적으로 반전을 노려야 하는 위치까지 도달했다.
존슨에게 손을 뻗은 팀은 팰리스였다. 팰리스는 공격진 보강을 원하며 존슨에게 접근했다. 중하위권 팀의 역습 위주의 전술, 속도를 활용한 공격에 어울리는 존슨에게 팰리스는 적극적으로 구애했고,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기도 전에 토트넘과 이적료 합의에 성공했다.
존슨의 선택만을 남겨뒀다. 손흥민의 뒤를 이어 에이스가 될 후보 중 한 명이었던 존슨은 반년 만에 토트넘 방출 1순위에 놓였다. 경력 반전의 기로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도 관심을 모은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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