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트로트 가수 숙행이 상간녀 소송 논란에 휘말리며 출연 중이던 MBN '현역가왕3'에서 하차했다.
유튜브 채널 '이진호 연예뒤통령'은 30일 'CCTV까지 박제 됐는데.. 트로트 여가수 숙행은 왜 억울해할까?'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이 사건에 대한 정황을 공개했다.
방송에서 정리된 내용에 따르면, 20년 차 가정주부인 한 여성은 남편의 외도를 의심하던 중 남편이 가족여행을 취소하고 외박과 가출을 반복했으며, 결국 숙행의 행사장까지 따라간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아파트 CCTV를 통해 두 사람이 포옹과 키스를 하는 장면 등 스킨십 정황이 담긴 영상이 확보됐다고 주장했다.
아내는 숙행에게 직접 연락을 취했으나 "친구 사이"라는 답변을 들었고, 이후 "연락을 계속하면 소속사를 통해 고소하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내 남편을 돌려달라"는 메시지에는 "제가 가지지도 않은 분을 왜 달라고 하느냐"는 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결국 아내는 내용증명을 보내며 문제를 공식화했고, 이 사실을 방송을 통해 공개했다.
폭로가 나온 뒤 숙행은 반나절 만에 자신의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최근 불거진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는 하차해 더 이상의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사실관계는 추후 법적 절차를 통해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숙행 측의 핵심 주장은 자신 역시 '피해자'라는 점이다. 방송에 따르면 숙행은 해당 남성이 "이미 가정이 파탄났고 재산 분할과 위자료 정리도 끝났다"며 법적 절차만 남았다고 말해 이를 믿고 만남을 이어갔고,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인지한 뒤에는 관계를 정리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진호는 법률 관계자의 말을 빌려 해당 남성은 서류상 완전히 정리된 싱글이 아니었고, 숙행 역시 그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때문에 "숙행의 책임 역시 가볍지 않다"는 해석이 나왔다.
또 하나의 쟁점은 위약금 문제다. 숙행이 "위약금을 혼자 감당할 수 없어 남성을 상대로 대응해도 되느냐"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다만 제작진과 업계에 따르면, 과거 유사 오디션 프로그램 사례에서 출연자 논란으로 위약금이 청구된 전례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의 시점 역시 도마에 올랐다. 아내가 내용증명을 보낸 시점은 지난 9월, '현역가왕3' 출연 결정과 녹화는 10월에 이뤄졌다는 주장이다. 즉 숙행이 분쟁 가능성을 인지한 상태에서 프로그램 출연을 강행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결국 숙행은 프로그램 하차와 함께 전국적으로 큰 이미지 타격을 입은 상황이다.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지만, 방송에서는 "법적 절차를 통해 명확한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는 한 반전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는 전망도 나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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