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손흥민의 무관 탈출에 기여했던 브레넌 존슨이 결국 토트넘을 떠난다.
31일(한국시각) 영국 BBC는 '크리스탈 팰리스가 존슨을 데려오기 위해 토트넘과 3500만파운드의 이적료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주말 펼쳐지는 두 팀의 맞대결이 끝날때까지 공식적인 제안을 미루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일단 존슨이 토트넘을 떠나는 것은 확정이 됐지만, 행선지가 크리스탈 팰리스가 될 것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BBC는 '존슨이 크리스탈 팰리스에 합류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최종 동의하지 않았다'고 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본머스, 애스턴빌라, 브렌트퍼드, 에버턴 역시 존슨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1년생 존슨은 2023년 여름 노팅엄 포레스트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당시 그의 이적료는 4750만 파운드에 달했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하는 존슨은 빠르게 토트넘에 녹아들었다. 2024~2025시즌에는 맹활약을 펼쳤다. 18골을 터뜨리며 팀내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존슨은 맨유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에 우승을 안겼다.
하지만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부임하며 설 자리를 잃었다. 리그 선발 출전이 6경기에 그쳤다. 올 시즌 단 2골만을 터뜨리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서 BBC가 '올 시즌 토트넘은 모하메드 쿠두스, 사비 시몬스, 윌손 오도베르 등이 주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존슨이 토트넘에서 어느 자리에 맞는지 확실하지 않다. 그는 약간 미스터리'라고 했을 정도다.
하지만 여전히 탁월한 공격력을 가진 존슨을 향해 러브콜이 쏟아졌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2016년 여름 리버풀에서 공격수 크리스티안 벤테케를 데려올때 지불했던 구단 역대 최고액을 뛰어넘는 거액을 제시하며, 합의를 이뤄냈다. 이스마일라 사르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참가하며, 공격진 숫자가 부족한 크리스탈 팰리스는 존슨이 최대한 빨리 합류하길 원하고 있다.
하지만 변수가 있다. '본머스의 에이스' 앙투안 세메뇨다. 세메뇨는 현재 맨시티와 토트넘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일단 맨시티행이 유력한데, 본머스는 세메뇨가 떠날 경우, 존슨으로 그 자리를 메우려고 한다. 세메뇨의 예상 이적료가 6500만파운드에 달하는만큼, 실탄은 충분하다. 이 경우, 존슨의 행선지는 바뀔 수 있다. 토트넘은 세메뇨를 놓칠 경우, 맨시티의 사비뉴 영입 가능성이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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