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우주 기자] 배우 신애라가 아버지의 '사전 장례식'을 치렀다고 고백했다.
31일 신애라의 유튜브 채널에서는 '애착님들~ 2026년 어떤 소망이 있으신가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신애라는 다사다난했던 2025년을 돌아보며 "저는 여러 가지가 기억에 남는데 그중 하나를 말씀 드리면 친정 아버지가 내년에 아흔이 되신다. 올해 89세셨는데 10월에 쉽게 표현하면 사전장례식, '엔딩 파티'라는 걸 하셨다. 근데 엔딩 파티가 'ENDING', 끝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ANDING', 계속되는 파티라는 이름이었다. 참 너무 멋지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신애라는 "원래 아빠한테 올 기회가 아니었는데 사전 장례식, 엔딩 파티 이러니까 어르신들이 좀 꺼려하셨던 거 같다. 근데 저희 아빠가 깊게 생각 안 하시고 좀 트이신 분 같다. 그런 기회가 있을 때 본인이 하겠다고 했다더라. 그렇게 하게 되셨고 저는 '굉장히 특별한 일이다. 그리고 좋은 일이다. 나도 언젠가 내 인생에 황혼기가 오게 된다면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터였다. '아빠 잘하셨다' 하면서 그 자리에 갔던 게 기억에 남는다"고 돌아봤다.
신애라는 "며칠 전에 아빠가 처음으로 저와 함께 병원에 가셨다. 굉장히 건강하시다. 지병도 없으시고 아프셔도 혼자 병원에 씩씩하게 가실 만큼. 근데 최근에 아빠가 예상치 못한, 가늠하기 어려운 조금 이상이 있으시다고 하셔서 제가 병원에 모시고 갔다"고 고백했다.
다행히 큰일은 아니었다며 "감사하게도 특별한 일은 아니다. 결국은 노환일 거다. 큰 병 아닌가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렇진 않으시고 며칠 지나시면 건강해질 거라 해서 다녀왔다. 그때 '이제 시작이구나. 아빠를 모시고 병원에 갈 일이 시작됐구나' 싶었다"며 "허전한 느낌도 들고 섭섭한 마음도 들고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90세인데 운전도 하시고 운동하러 헬스클럽도 다니고 하시니까. 귀만 좀 안 들리신다"고 밝혔다. 이어 "하루하루를 감사하며 행복하게 나중에 어떤 후회감이 들지 않게 시간을 잘 보내야겠다는 결심을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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