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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국 BBC, 디 애슬레틱 등 복수의 매체들은 토트넘과 크리스탈팰리스가 브레넌 존슨(25·토트넘)의 매매에 대한 이적료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나온 이적료는 3500만파운드. 한화로 약 680억원 정도다. 구단간 합의가 이뤄졌고 이제 선수가 동의하는 절차만 남았다고 한다. 현지 언론들은 존슨이 질질 끌지 않고 48시간 이내에 자신의 거취를 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존슨의 선택지는 더 있다고 한다. 크리스탈팰리스 말고도 본머스, 애스턴빌라 등의 EPL 팀들이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에버턴과 선덜랜드도 존슨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한다. 존슨이 이적료 3500만파운드를 남기고 이적한다면 토트넘 구단 역사에서 역대 4번째 높은 이적료 기록이다. 가레스 베일, 해리 케인, 카일 워커 다음이 된다.
윙어인 존슨은 2025년 여름, 프랭크 감독이 새롭게 토트넘 지휘봉을 잡으면서 팀내 입지가 줄어들었다. 이번 시즌 리그 선발 출전이 6경기에 그쳤다. 그는 전 사령탑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에서 토트넘의 미래로 입지를 확실히 다져가는 모양새였다. 발이 빠르고, 측면 돌파에 효과적이라는 분명한 장점을 갖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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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감독의 전술 변화로 존슨의 쓰임새가 떨어졌다. 포스테코글루 시절 존슨은 역습 상황에서 박스 반대편에서 시간차를 두고 빠르게 침투하면서 상대의 허를 찌르는 움직임으로 톡톡히 재미를 봤다. 프랭크 감독은 직선적으로 라인을 타는 패턴 보다 빌드업에 더 무게를 둔다. 존슨이 자신의 장점을 살리기가 더 어려워진 것이다. 출전 시간이 줄어든 존슨이 지난 시즌에 비해 공격 포인트가 줄어드는 건 어쩜 당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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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구단은 2023년 존슨을 영입하면 이적료로 4750만파운드를 투자했다. 그는 이적 이후 두 시즌 동안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었다. 첫 2023~2024시즌에 리그 32경기에서 5골-10도움을 기록했다. 첫 시즌 치고는 나쁜 스탯이 아니었다. 두번째 2024~2025시즌, 토트넘의 긴 무관의 한을 풀어준 주인공이 존슨이었다. 그는 맨유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서 결승골을 터트렸다. 총 51경기(리그, 유로파 등)에서 18골-7도움으로 팀내 최다득점자였다. '레전드' 손흥민이 작년 여름 토트넘을 떠나기 전 우승 트로피를 들 수 있게 해준 것도 존슨의 결승골 덕이었다.
토트넘 시절, 존슨과 손흥민은 매우 친밀한 선후배였다. 손흥민은 존슨을 아꼈고, 존슨은 손흥민을 존경했다. 존슨은 토트넘 합류 전부터 손흥민을 '우상'이라고 수 차례 인터뷰에서 밝혔다. 손흥민이 양발을 자유자재로 쓰는 모습에 놀랐다는 코멘트도 했다. 손흥민의 플레이를 챙겨보기도 했다. 또 그는 지난 시즌 리그 최종전(브라이턴)과 유로파 결승전(맨유)서 손흥민과 용품업체 아디다스가 협업해 만든 시그니처 축구화 모델을 착용하기도 했다. 그 축구화 옆면에 새겨진 'Son' 문구 위에 자신의 이름 중 일부인 'John'을 적어 '존슨'을 만들기도 했다.
손흥민은 "브레넌은 환상적인 선수이자 사람이다. 나는 그를 정말 좋아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존슨에 대해 "토트넘의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될 수 있는 놀라운 미래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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