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한림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김용선)이 국내 최초로 의료데이터 '내용'과 '관리체계' 두 부문에서 모두 최고 등급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
한림대의료원은 12월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정 데이터 품질인증기관인 씨에이에스로부터 의료데이터 내용 인증 최고 등급인 'Complex-Type A'와 데이터 관리체계 인증 최고 등급인 '레벨5(Level 5)'를 동시에 받았다. 특히 데이터 관리체계 '레벨5' 등급 획득은 국내에서 한림대의료원이 유일하다.
데이터 품질인증은 '데이터 내용'과 '데이터 관리체계' 두 종목으로 구분된다. 씨에이에스는 한림대의료원이 보유한 약 5억 7천만 건 규모의 암 베이스라인 데이터베이스와 폐암 라이브러리 데이터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데이터 내용 부문 최고 등급인 'Complex-Type A'를 부여했다.
Type 인증은 데이터 품질뿐 아니라 데이터 구성의 복잡도를 함께 평가하는 제도로, 한림대의료원은 가장 높은 난도의 'Complex-Type' 영역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데이터 값의 정확성을 의미하는 정합률은 99.76%로, A등급 기준치인 99%를 상회했다. 이는 데이터 간 일관성과 신뢰도가 매우 높은 수준임을 의미하며, 향후 정밀한 임상 연구와 데이터 기반 분석의 활용도를 크게 높일 수 있는 토대가 된다.
아울러 한림대의료원은 국내 최초로 데이터 품질관리 전 영역에 걸친 111개 평가 항목에서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아 데이터 관리체계 인증 최고 단계인 레벨5를 획득했다. 데이터 관리체계 인증은 데이터 표준, 품질관리, 구조, 연계 및 운영 프로세스 전반을 대상으로 ISO/IEC 국제표준과 DQC-M 심사 방식을 적용해 총 18개 기준으로 평가하며, 레벨1부터 레벨5까지 등급을 부여한다. 특히 레벨5는 '혁신'에 대한 평가를 포함해 달성하기 매우 어려운 레벨로, 현재 국내에서 한림대의료원이 유일하게 획득했다.
서영균 한림대의료원 도헌디지털의료혁신연구소 빅데이터센터장은 "단순히 데이터를 쌓아두는 시대를 지나, 이제는 데이터가 의료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강력한 도구로써 사용되는 시대"라며 "현재 참여 중인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 'K-CURE 임상데이터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발판 삼아, 파편화된 데이터를 하나로 잇는 공유 생태계를 조성할 뿐만 아니라 정제된 고품질 데이터를 바탕으로 즉시 연구와 임상에 투입할 수 있는 '성과 창출형 데이터 체계'로 거듭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임상데이터 네트워크(K-CURE)는 국립암센터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10개 암종에 대한 공공·임상 데이터를 암종별로 표준화해 고품질의 민간·공공 연계 데이터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림대의료원이 2022년부터 구축해 온 'K-CURE 베이스라인 데이터베이스 및 암 라이브러리'는 향후 암 공공 라이브러리와 결합돼 암 연구와 정밀의료 발전의 핵심 인프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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