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베일에 가린 마지막 후보는 누구?
올해부터 KBO 퓨처스리그에 참가하기로 한 울산 프로야구단. 팀명은 울산 웨일즈.
이제 감독과 단장 선임이 이뤄진다. 울산시는 감독과 단장 최종 후보 각 3명을 뽑았고, 이들은 2일 최종 면접을 통해 자신을 어필할 수 있게 된다. 역사에 남을 첫 KBO 시민 구단의 초대 감독과 단장이라 상징성이 크다.
감독 후보로는 장원진 전 두산 베어스 코치, 윤해진 전 KIA 타이거즈 코치가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성이 안, 이름 마지막자가 택인 야구인이 마지막 후보로 합류했다. 울산시는 개인 신상을 고려해 '안X택'이라고 후보를 공지했다.
프로야구 감독을 할 수 있을 정도면 분명 야구인들이 알만한 인물이어야 하는데, 안과 택이 들어간 이름의 지도자를 아는 관계자가 전무했다. 누구인지 너무 궁금하다고 반문할 정도. 베일에 싸인 인물이었다.
일단 이름은 알 수 있었다. 독자의 제보에 따르면 정확한 이름은 안우택. 롯데 자이언츠 선수 출신으로 은퇴후 대학교 야구부 코치로 일해왔다고 한다.
실제 안우택 이름을 포털 사이트에 검색하면 2016년 롯데에 입단한 선수 출신이라고 소개가 된다. 또 사이버외대 야구부 코치, 한국체대 석사 이력이 있다.
그런데 2016년 드래프트 결과를 보면 롯데에 입단한 안우택이라는 선수는 없다. 하지만 안씨가 한 명 있다. 6라운드에 선발된 투수 안준영. 1년 소속된 뒤 방출된 선수다.
두 사람은 무슨 관련이 있을까. 각각의 소개를 보면 출신교가 정확하게 일치한다. 역삼초-대치중-청원고-송원대다. 롯데 관계자는 "우리 스카우트팀에서는 은퇴 후 아마추어 지도자 일을 하고 있다는 것까지만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 이력도 똑같다.
추측할 수 있는 건 안준영에서 안우택으로 개명을 했다는 것인데, 이 사실을 확인해줄 수 있는 야구계 인사는 찾지 못했다. 다만 롯데측에서는 "정황상 동일 인물인 것 같다"고 밝혔다.
중요한 건 프로 경력이 전무한데 감독 최종 후보에 올랐다는 것. 한 구단 관계자는 "아마추어 지도자로서 강점이 있다는 것 아니겠느냐"고 조심스럽게 얘기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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