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우리가 의도한 건 전혀 없다. 개인 선택일 뿐이다."
롯데 자이언츠가 울산 웨일즈 구단 구성에 '입김'을 불어넣고 있다는 건 사실일까.
KBO리그 최초의 시민 구단 울산 프로야구단이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2일 감독, 단장 후보 최종 면접을 통해 팀을 이끌 수장들을 선택하면 본격적으로 팀 구성이 시작된다. 이미 팀명도 웨일즈로 확정지었다.
일각에서는 주요 인사 선임에 롯데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울산은 롯데의 제2의 홈이다. 자신들의 인사를 적극 추천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실제 단장직 최종 면접에 오른 3명 중 2명은 현 롯데 프런트다.
그런데 단순히 울산이 롯데 제2의 홈이라는 것 외에, 롯데가 굳이 울산 웨일즈 창단에 관여할 이유가 없다. 굳이 얘기를 만들자면, 선수 수급이나 코치 채용 등에서 유리할 수 있다는 건데 그 이득을 보자고 롯데가 나서는 자체가 큰 의미 없는 일이다. 어차피 울산은 퓨처스리그 남부리그에서 뛰며 모든 팀들에게 노출된다.
그런데 실제로 롯데 인사가 단장 후보에 2명이나 포함되니 '뭐 있는 거 아냐'라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단장 뿐 아니라 감독 후보 중 한 명도 롯데 선수 출신이다.
하지만 롯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철저히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우리가 울산에 영향력을 행사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단장, 감독 지원은 당사자들 개인적 선택이다. 우리는 그 분들이 울산 구단 공모에 지원했는지 조차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와 울산의 동행이 계속될지 여부도 관심이다. 롯데는 2014년부터 울산에서 6~9경기를 치러왔다. 롯데 관계자는 "이제 울산에도 프로팀이 생긴 것이니, 홈경기 개최와 관련해 울산시와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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