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세계적인 센터백 김민재(30·바이에른 뮌헨)를 놓고 6개월 주기로 비슷한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이탈리아, 튀르키예 등의 클럽들이 김민재에게 러브콜을 보내지만 그는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러브콜'에 이은 '거부&잔류' 수순이다. 유럽 매체들 사이에서 핑퐁처럼 주고받다가 공신력있는 기자가 거절했다는 마무리 기사로 루머를 종식시키는 흐름이다.
최근에도 거의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독일, 이탈리아, 튀르키예의 매체들이 김민재의 이적 또는 임대 가능성을 먼저 보도했다. 김민재의 플레이에 우호적이지 않은 보도를 자주 하는 독일 대중지 빌트는 김민재의 출전 시간 감소와 그로인한 이적설을 제기했다. 또 최근에는 김민재의 잔류 의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 김민재는 뮌헨의 센터백 중 3옵션 정도의 쓰임새를 보인다. 정규리그만 놓고 보면 요나탄 타(12경기서 1058분) 다요 우파메카노(12경기 904분) 그리고 김민재(9경기 527분) 순이다. 주로 타와 우파메카노가 중요한 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김민재는 로테이션으로 선발 기용됐다. 타가 지난 여름, 뮌헨으로 영입된 후 김민재의 옵션이 뒤로 밀렸다고 볼 수 있다. 그는 지난 2024~2025시즌에는 너무 많은 경기에 출전하면서 혹사 논란에 휩싸였다. 뮌헨 사령탑 빈센트 콩파니 감독의 김민재 의존도가 너무 높았다. 팀내 부상 선수가 많았던 이유도 있었다. 김민재는 부상은 참아가면서 팀을 위해 헌신했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등은 AC밀란 등 세리에A 클럽들이 김민재 영입을 꿈꾸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탈리아 클럽들은 김민재가 나폴리 시절 보여주었던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잊지 못한다. 그는 한 시즌 만에 나폴리의 정규리그 우승과 함께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상까지 받았다. 그 성공을 바탕으로 독일 최고 명문 뮌헨으로 이적했다. 뮌헨 구단은 김민재에게 세후 연봉으로 약 1000만유로, 한화로 약 140억원(현지 언론 보도)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적인 센터백들의 연봉 수준이라고 한다. 나폴리 시절 보다 약 5배 이상 많다. 따라서 이런 고연봉을 감당할 수 있는 빅클럽은 손에 꼽힌다. 튀르키예 매체도 친정팀 페네르바체가 김민재를 임대 등으로 영입을 원한다고 보도했다. 사실상 희망사항 수준인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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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보도 이후 유럽 이적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그의 채널의 통해 김민재가 타 구단의 러브콜을 거부했고, 이번 겨울 이적시장엔 뮌헨에 잔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에도 김민재는 자신의 이적설과 거취에 대해 공식적으로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 그는 평소 말 보다 경기장에서 플레이로 보여주길 원한다. 그는 뮌헨과 2028년 6월말까지 계약돼 있다.
김민재는 최근 하이덴하임과의 분데스리가 경기를 결장했다. 무릎에 이상 신호가 왔고, 부상 회복 중으로 알려졌다. 연말 휴식기를 가진 뮌헨은 오는 12일 오전 1시30분 볼프스부르크와 리그 경기를 갖는다. 뮌헨은 이번 시즌 순항 중이다. 리그에서 13승2무 무패행진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도르트문트와 승점 9점차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5승1패로 아스널(6승)에 이어 2위로 순항 중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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