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이 또 한 번 몰락 위기에 몰렸다.
미국 '디 애슬레틱'을 비롯한 현지 언론은 4일(이하 한국시각) '전 메이저리그 선수이자 1986년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였던 레니 다이크스트라(62)가 신년 첫날 교통단속에서 마약류 및 관련 소지품이 발견돼 마약 관련 혐의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사건은 새해 첫날,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 동쪽 약 25~30마일 지점에 있는 파이크 카운티에서 발생했다'라며 '펜실베니아주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차량을 정차시켰다. 이후 차량에 탑승한 다이크스트라가 마약류와 마약 관련 장비를 소지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했다'고 했다. 아직 구체적인 약물과 혐의 등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이크스트라는 일단 이 사실을 부정했다. 매체에 따르면 다이크스트라는 운전을 하지 않고 뒷좌석 승객으로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이크스트라의 변호사인 매튜 블릿은 "다이크스트라가 직접 소유하지 않은 차량의 승객에 불과했으며, 현장에서 약물 영향 또는 흡연 혐의로 체포되거나 구금되지 않았다"라며 "혐의가 제기되더라도 빠르게 기각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다이크스트라가 문제를 일으킨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다이크스트라는 12시즌 동안 뉴욕 메츠와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으로 뛰면서 통산 1278경기 출전해 타율 2할8푼5리 81홈런 285도루 404타점 902득점 OPS(장타율+출루율) 0.794의 성적을 남겼다.
1986년에는 메츠의 우승 멤버였고, 세 차례 올스타(1990, 1994, 1995)에 선정된 바 있다.
은퇴 이후 그는 사업을 했지만, 재정 문제와 법적 문제에 연루됐다. 매체는 '과거 파산 사기, 자동차 절도·허위 재무제표 제공 혐의 등으로 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전력이 있으며, 2018년에는 운전기사와의 사건으로 마약 소지 및 테러 위협 혐의로 체포된 적도 있다. 이후 해당 혐의 일부는 무죄 또는 경범죄 수준으로 감경돼 처리된 바 있다'고 했다.
매체는 이어 '다이크스트라는 다시 한 번 법적 절차에 직면하게 됐다. 현재 조사는 진행 중이며, 향후 정식 기소 여부와 구체적 혐의 적용에 대한 추가 발표가 나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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