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가 FA 최대어 '쟁탈전'서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7일(한국시각) '블루제이스가 올스타 타자인 보 비??과 카일 터커, 두 선수에 모두 연결돼 있지만, 터커 영입에 더 열을 올리고 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며 '상대적으로 비??과의 재결합은 그 가능성이 뚝 떨어진 것 같다'고 보도했다.
토론토는 이날 로저스센터에서 일본인 타자 오카모토 가즈마 입단 기자회견을 열었다. 4년 6000만달러 계약을 공식화한 토론토는 여전히 FA 시장에서 돈을 쓸 수 있다는 입장이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추가적인 영입은 없을 것이라는 코멘트는 하지 않았다. 그는 "전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회가 있다면 우리는 언제나 창조적인 방법을 강구한다"며 터커를 향한 적극적인 구애 소문을 부인하지 않았다.
디 애슬레틱은 '터커는 토론토의 우익수로 완벽하게 어울린다'며 '토론토 3루는 애디슨 바저와 오카모토가 함께 맡고, 터커가 온다면 (우익수인)앤서니 샌탠데어가 좌익수로 옮기고, 조지 스프링어가 지명타자로 더 많이 출전하게 될 것이다. 백업 외야수는 내이선 루카스가 맡는데, 어떻게 보면 샌탠데어 트레이드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게다가 핵심 외야수인 돌튼 바쇼와 스프링어가 올해 말 FA가 되기 때문에 블루제이스는 우익수 자리가 빌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토론토 외야는 좌익수 루카스, 중견수 바쇼, 우익수 스프링어 체제다. 여기에 작년 부상으로 결장한 샌탠데어가 우익수 준비를 하고 있다. 터커를 데려올 경우 루카스를 벡업으로 삼고 샌탠데어가 좌익수, 스프링어가 지명타자로 자리를 옮긴다는 것이다.
터커는 전형적인 우익수로 2022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절엔 AL 외야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토론토가 터커 영입전서 승리한다는 보장은 없다. 빅마켓 구단들이 여전히 눈독을 들이고 있고, 토론토는 이미 이번 오프시즌 4명의 FA들에 3억3700만달러(4881억원)의 돈을 썼기 때문이다. 하지만 토론토의 터커에 대한 관심은 특별하고 필사적이라는 게 디 애슬레틱의 설명이다.
이미 지난해 12월 초 터커를 플로리다주 더니든 스프링트레이닝 캠프에 초청해 교감을 나눴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마일스 스트로가 터커의 소셜미디어에 안부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디 애슬레틱은 '최근 토론토의 터커에 대한 영입 노력은 매우 공격적으로 변모했다'면서 '결국 돈이 가장 큰 관건이 된다. 올해 페이롤이 벌써 사치세 부과 기준 3억400만달러를 넘어섰다. 터커와 계약하면 페이롤은 훨씬 많아진다'고 전했다.
현지 매체들이 예상하는 터커의 시장 가격은 4억달러(5793억원)를 웃돈다.
그러나 토론토는 구단 재정에 대해 큰 걱정은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시즌이 끝나면 스프링어, 바쇼, 케빈 가우스먼 등이 FA가 돼 8000만달러가 빠져 나가기 때문이다. 2년 전 오타니 쇼헤이, 1년 전 후안 소토 쟁탈전서 최종 단계까지 갔다가 외면당한 토론토가 거물급 FA 영입에 마침내 성공할 지 지켜볼 일이다.
MLB.com도 디 애슬레틱의 이날 보도를 인용하며 '다저스,양키스, 메츠도 터커와 접촉 중에 있지만, 그에 대한 토론토의 영입 움직임은 최근 더욱 공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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