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전직 메이저리거가 마약 소지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교통 단속에 걸린 차량에 동승해 있었다. 거기서 마약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차량이 그의 소유가 아니고 그 또한 약물에 취한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무혐의 가능성도 높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8일(한국시간) '전 메이저리그 스타 레니 다익스트라(63)가 마약 소지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다익스트라가 탑승한 차량이 새해 첫날 자정 직후 펜실베니아주 북동부에서 교통 법규를 위반했다. 다익스트라의 거주지인 스크랜턴에서 동쪽으로 약 40km 떨어진 지점이다. 운전자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그 트럭에서 마약 및 마약 관련 도구가 발견됐다.
'폭스뉴스'는 '펜실베니아주 경찰은 조수석에 타고 있던 다익스트라가 마약과 마약 관련 도구를 소지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다익스트라에게 마약 소지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지만 어떤 종료의 마약이 발견됐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다익스트라의 변호사는 무혐의를 자신했다.
다익스트라 측은 "다익스트라는 단지 자신 소유가 아닌 차량에 탑승한 승객이었을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어서 "실제 운전자이자 차량 소유주는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된 것이 맞다. 다익스트라는 현장에서 어떤 약물에 취한 상태였다는 혐의를 받지 않았으며 현행범으로 체포되지도 않았다. 만약 그에게 어떤 혐의가 제기된다 하더라도 신속히 무혐의로 풀려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은퇴 후 법적인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디애슬레틱은 '다익스트라는 사기 혐의로 캘리포니아 연방 교도소에서 복역한 이력이 있다. 차량 절도로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2019년에는 택시 기사와 시비가 붙어 기소됐다'며 다익스트라의 범죄 이력을 열거했다.
좌투좌타 외야수 다익스트라는 메이저리그에 꽤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1981 신인드래프트 13라운드 전체 315번에 뉴욕 메츠 지명을 받았다. 1985년에 데뷔한 그는 1989년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이적했다. 1996년까지 뛰고 은퇴했다. 통산 1278경기에 출전했다. 타율 2할8푼5리 OPS(출루율+장타율) 0.794를 기록했다.
다익스트라의 커리어하이는 1993년이었다. 타율 3할5리 OPS 0.902에 19홈런 37도루를 기록하며 MVP 2위에 올랐다. 다익스트라를 2위로 밀어낸 장본인이 바로 배리 본즈였다.
다익스트라는 올스타 3회, 실버슬러거 1회, 최다안타 1위 2회, 출루율 1위 1회, 월드시리즈 우승 1회 등 화려한 경력을 남겼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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