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시카고 컵스가 걸출한 에이스급 선발투수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컵스는 8일(한국시각) 마이애미 말린스 우완 투수 에드워드 카브레라를 받고 MLB 파이프라인 유망주 랭킹 컵스 1위 외야수 오웬 케이시, 11위 내야수 크리스티안 에르난데스, 내야수 에드가르도 델레온을 내주는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카브레라는 1998년 4월 생으로 올해가 28세 시즌이다. 2021년 마이애미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꾸준히 성장세를 밟았다. 지난해에는 트리플A에서 2경기를 던졌고, 메이저리그에서 26경기에 등판해 137⅔이닝을 던져 8승7패, 평균자책점 3.53, 150탈삼진, WHIP 1.23, bWAR 2.8을 마크했다. 처음으로 100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한층 향상된 제구력과 경기운영을 보여줬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포심 직구 구속은 최고 99.8마일, 평균 97.0마일이며, 주무기는 커브와 체인지업이다. 지난해 커브의 피안타율은 0.142(106타수 15피안타), 헛스윙률은 45.2%, 조정피안타율은 0.128을 각각 나타냈다.
여기에 싱커,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는데 5가지 구종을 고루 구사한다는 점에서 더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주목할 것은 2024년까지 11.7%였던 볼넷 비율이 작년 8.3%로 낮아졌다는 점이다.
컵스는 지난해 여름 트레이드 데드라인 이후 강력한 구위를 갖춘 선발투수를 찾고 있었는데 카브레라도 주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카브레라가 매력적인 것은 앞으로 3시즌을 소화해야 FA가 된다는 점이다. 컵스가 3년 동안 그를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는 것이다.
작년 연봉은 195만달러였고, 연봉조정자격 2번째 시즌인 올시즌에는 300만달러 이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카브레라는 부상이 잦았다는 것이 흠이다. 2021년부터 매년 손가락, 팔꿈치, 손, 어깨 부상을 입어 부상자 명단 신세를 지거나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그러나 위력적인 구위와 잠재력은 늘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선발진 강화가 이번 오프시즌 우선 과제였던 컵스는 FA 시장에서 노렸던 딜런 시즈, 마이클 킹, 이마이 다쓰야의 거취가 정해지자 트레이드 시장으로 방향을 돌렸다.
올시즌 초반 컵스 5인 로테이션은 케이드 호튼, 매튜 보이드, 제임슨 타이욘, 이마나가 쇼타, 그리고 카브레라로 이어질 전망이다. 저스틴 스틸도 왼쪽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되고 있어 전반기 복귀가 가능하다. 콜린 레이, 하비에르 아사드, 벤 브라운, 조던 윅스 등 선발진 뎁스도 부족하지 않다.
선발진 정비를 어느 정도 마친 컵스는 이제 강력한 방망이를 갖춘 FA 타자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 유격수 보 비??이 컵스의 레이더에 걸려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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