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자타공인 '멜로 장인'이 되어 돌아온 구교환이 극장가 역주행 신화를 썼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구교환, 문가영 주연 현실 공감 멜로 영화 '만약에 우리'(김도영 감독, 커버넌트픽처스 제작)는 지난 7일 5만4935명을 동원해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만약에 우리'의 누적 관객수는 64만7890명으로, 손익 분기점인 110만명까지 약 45만명의 관객수가 남았다.
같은 날 판타지 어드벤처 액션 영화 '아바타: 불과 재'(이하 '아바타3', 제임스 카메론 감독)는 4만6680명(누적 571만5875명)을 동원해 2위에,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 2'(재러드 부시·바이론 하워드 감독)는 2만2565명(누적 815만7887명)으로 3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12월 31일 개봉한 '만약에 우리'는 2018년 개봉한 유약영 감독의 중국 영화 '먼 훗날 우리'를 리메이크 한 작품이다. 뜨겁게 사랑했던 남녀가 10년 만에 우연히 재회하며 기억의 흔적을 펼쳐보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구교환, 문가영이 10년 만에 재회하게 된 연인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한동안 멜로 부침을 겪었던 극장가에 '오랜만에 느좋 멜로'를 꺼낸 '만약에 우리'는 개봉 첫날 '아바타3'와 '주토피아 2' 견제 속 2위로 등판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새해 '주토피아 2'의 공세에 3위로 주춤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4일 차 다시 2위로 상승, 본격적인 흥행 굳히기에 나섰다. '아바타3'의 기세 속 개봉 2주 차를 맞은 '만약에 우리'는 관객의 입소문을 얻으면서 조금씩 상승세를 타더니 마침내 '아바타3'를 꺾고 개봉 7일 만에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만약에 우리'의 평일 좌석 판매율은 이미 '아바타3' '주토피아 2'를 두 배 이상 앞지르며 극장가 매진 사례를 기록 중인 것.
관객들은 "두 배우의 연기와 극 중 스토리까지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작품" "근래 본 멜로 중에 최고의 영화" "'건축학개론' 이후 다시 한번 만나는 근본 멜로" 등 작품성, 연기, 공감대 등 다양한 방면에서 영화를 추천하고 있다.
'만약에 우리'가 다시금 극장가 멜로 열풍을 불어 넣으며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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