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A 다저스 구원투수 브루스더 그라테롤(28)이 연봉조정 잡음을 피했다. FA를 앞둔 시즌에 구단 제시액을 쿨하게 받아들였다. KBO리그나 일본에서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수준의 금액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8일(한국시간) '다저스와 그라테롤이 1년 계약에 합의해 연봉조정을 회피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그라테롤은 1년 280만달러(약 40억원)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그라테롤은 한국 팬들 사이에서 '호감테롤'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하다. 경기 상황이나 본인 기록과 무관하게 투구를 마치면 늘 자축하는 세리머니를 펼치면서 마운드에서 내려오는 모습이 긍정 에너지를 전파했다.
다저스 또한 그라테롤을 나름대로 예우했다. 그라테롤은 부상으로 2025년을 통째로 날렸다. 다저스는 연봉을 삭감하지 않고 동결해줬다. 그라테롤이 흔쾌히 동결된 연봉을 받아들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추측된다.
MLB닷컴은 '그라테롤은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수술로 2025년 전체를 결장했다. 강속구 투수인 그라테롤은 2024년에도 어깨와 햄스트링을 다쳤다. 2024년은 정규시즌 7경기와 포스트시즌 3경기 출전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다저스는 여전히 그라테롤을 필요로 했다. MLB닷컴은 '다저스는 지난 시즌 블레이크 트레이넨과 커비 예이츠의 부진, 에반 필립스의 부상이 겹쳐 불펜에 우완투수가 부족했다. 그라테롤의 존재감을 절실하게 느꼈다. 그라테롤은 다저스에서 5시즌 동안 178경기 출전해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다. 통산 우타자 상대 OPS(출루율+장타율) 0.524를 기록했다'고 조명했다.
그라테롤은 부상을 완전히 회복했다. 올해 스프링캠프는 건강한 상태로 참가할 전망이다.
한편 다저스는 좌완 불펜 앤서니 반다, 우완 구원 브록 스튜어트, 외야수 알렉스 콜 등 3명과 연봉 계약을 마쳐야 한다. 이들 모두 연봉조정신청 권한을 가진 선수들이다. MLB닷컴은 '3명 중 누구라도 마감 시한(9일) 전에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양측은 연봉 액수를 교환하고 위원회를 개최해야 한다. 협상 자체는 청문회 날짜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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