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한국프로야구(KBO)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패트릭 위즈덤이 다시 한번 메이저리그(MLB) 문을 두드린다. 한국에서 준수한 활약을 보인 위즈덤이 미국에서 거포로서 부활을 알릴지 기대를 모은다.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8일(한국시각) '시애틀 매리너스가 메이저리그 7년 경력의 베테랑 내야수를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영입하는 데 합의했다'며 '이 계약은 시즌이 시작되면 별다른 의미가 없을 수도 있지만, 때에 따라서 상당한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시애틀은 위즈덤과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위즈덤은 지난 시즌을 KIA에서 보낸 선수로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34세의 위즈덤은 과거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준수한 시즌을 보낸 바 있다. 최고 시즌은 2021년으로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4위에 오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위즈덤의 가장 큰 매력은 명확하다. 거포로서의 역량이다.
그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컵스 소속으로 매 시즌 20개가 넘는 홈런을 쏘아 올렸다. 2021년에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인 28홈런을 쳤다. 그러나 2024년에는 메이저리그 75경기에서 타율이 0.171에 그치는 부진을 겪었고, 이후 무대를 KBO로 옮겨 지난해 119경기에서 35홈런을 쏘아 올렸다.
위즈덤은 홈런만큼이나 삼진도 많은 선수다. MLB와 KBO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는 특징이다. 그는 지난 시즌 KBO에서도 무려 142개의 삼진을 당했다. 메이저리그 커리어 최다 삼진은 2022년 183개다. 이는 당시 MLB 전체 공동 3위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장타를 위해 타석에 서는 선수로 그만큼 리스크도 많은 선수다. KIA 시절에도 중요한 순간에 타점을 내는 클러치 능력이 부족했다. 1년 만에 한국땅서 짐을 싼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위즈덤은 다시 한번 MLB에 도전한다.
2018년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지명을 받은 위즈덤은 여러 팀을 거쳐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455경기에 출전했다. 그중 277경기를 3루수로 소화했다. 스프링캠프에서 3루 포지션 경쟁이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시애틀에서는 흥미로운 플래툰 옵션이 될 수 있다.
올해 시애틀 주전 3루수 자리를 두고 유망주 콜 영과 콜트 에머슨이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이 같은 상황에서 위즈덤이 이들 중 한 명을 보조하는 플래툰 역할을 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주장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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