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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경도를 기다리며’ 박서준, 원지안 ‘불륜 오명’ 막기 위해 이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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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JTBC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가 끝을 향해 치닫는 가운데, 박서준이 원지안을 위해 또 한 번 사랑을 내려놓는 선택을 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세게 흔들었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 11회에서는 이경도(박서준)와 서지우(원지안)가 뜻하지 않은 소문에 휘말리며 세 번째 이별을 맞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수도권 3.6%, 전국 3.4%(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종영을 앞둔 극의 감정선을 끌어올렸다.

오랜 시간을 돌아 다시 연인이 된 두 사람은 짧은 행복도 잠시, 형부 강민우가 퍼뜨린 불륜 의혹으로 벼랑 끝에 몰렸다. 강민우는 오너 일가 리스크를 명분 삼아 서지우와 언니 서지연을 자림 어패럴에서 내몰려 했고, 서지우는 자신의 일보다 이경도와 또다시 헤어질 수 있다는 불안에 먼저 무너졌다.

겉으로는 아무 일 없는 듯 일상을 보내던 이경도는 결국 인턴 기자 남보라에게 사실무근 기사를 부탁하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는 아버지 사고 이후 자림 어패럴 회장 서원석으로부터 도움을 받았던 자신의 가정사까지 세상에 드러내며 서지우를 지키려 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진한경 부장은 그를 말렸지만, 이경도의 선택은 단호했다. 평생 서지우에게 '불륜녀'라는 꼬리표가 남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는 판단 끝에, 그는 사랑을 포기하기로 마음먹었다.

사실무근 기사가 공개되기 전날, 이경도는 두 사람의 추억이 남아 있는 대학교 운동장에서 서지우에게 이별을 고했다. 서지우는 끝까지 붙잡으려 했지만, 이경도는 담담한 목소리로 "헤어져서 잘 살자"는 말을 남겼다. 더 이상 매달릴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서지우 역시 눈물을 삼키며 고개를 끄덕였다.

돌아서며 오열하는 서지우의 뒷모습은 이경도의 마음까지 찢어놓았다. 하지만 그는 끝내 뒤돌아보지 않았다. 서지우의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진 뒤에야 감정을 터뜨리는 이경도의 눈물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후 공개된 기사로 서지우는 이경도가 늘 입고 있던 자림 어패럴 양복의 의미를 알게 된다. "네 벌의 양복은 나에겐 하얀 국화 같은 거야"라는 이경도의 말처럼, 그는 서원석 회장의 기일마다 감사와 애도의 뜻으로 한 벌씩 양복을 구매해왔다. 더 나아가 서원석 회장의 지원 역시 과거 두 번째 이별 후 한국을 떠나며 서지우가 직접 부탁한 것이었음이 밝혀지며, 두 사람의 엇갈린 사랑은 더욱 애틋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서지연은 임원 회의에서 전무 최진숙이 과거 디자이너들을 빼돌려 새 브랜드를 준비했던 정황을 폭로하며 반격에 나섰다. 여기에 강민우와 최진숙이 기업 사냥꾼 배준수와 접촉했던 사실까지 드러나며 자림 어패럴을 둘러싼 갈등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극 말미에는 디드록신의 비밀을 쥐고 있는 안다혜가 이경도에게 연락을 취하며 또 다른 파문을 예고했다. 강민우에게 맞서려다 오히려 명예훼손 소송을 운운하는 협박을 받았던 안다혜가 어떤 제보를 내놓을지, 이경도는 끝내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온 세상이 가로막은 이경도와 서지우의 사랑은 어떤 결말을 맞게 될까. '경도를 기다리며' 최종회는 오늘(11일) 밤 10시 30분 방송되며, JTBC와 쿠팡플레이에서 시청할 수 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