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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는 지난 11일 스프링캠프 선발대를 파견했다. 인원은 5명으로 조촐했지만, 무게감은 결코 가볍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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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서 만난 박지훈의 표정은 밝았다. 그는 "스프링캠프 못 가는 친구들이 많은데, 제가 이렇게 가게 되서 영광스러워요. 올시즌 좋은 투수가 되서 KT의 우승을 이끌고 싶습니다"라는 자신만만한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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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입단 후 정우주는 "프로는 고등학교 타자들과는 많이 다르다"라는 조언을 건넸다고.
선량한 얼굴과 다르게 살벌한 공을 던진다. 최고 154㎞ 직구는 물론, 두 종류의 슬라이더가 특히 일품이다. 140㎞대로 빠르게 꺾이는 공, 그리고 132~133㎞ 정도에서 슬러브처럼 움직이는 공이다.
그리고 또 하나, 프로 무대를 준비하며 익힌 '킥 체인지업'이 있다. 이를 말하는 박지훈의 표정에 절로 자신감 넘치는 미소가 피어났다.
"작년에 코디 폰세(전 한화 이글스)가 잘 던지던 공인데, 작년 6월부터 연습해서 실전에서도 많이 활용했어요. 체인지업인데 싱커 느낌이고, 슬라이더와 반대 방향으로 휘는데 구속은 슬라이더와 비슷한 구종입니다."
"차분한 모습이 선발투수에 어울린다는 얘길 많이 들었는데, KT라는 팀에 어울리는 멋진 투수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볼넷을 안 주는 투수가 되는게 꿈입니다."
인천공항=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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