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맨유의 상황이 심상치 않다.
대런 플레처 감독 대행이 이끄는 맨유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브라이턴과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전)에서 1대2로 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올 시즌 두 개의 국내 컵대회에서 모두 첫판에 짐을 쌌다. 맨유는 지난해 8월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첫 경기에서 4부 리그 그림즈비 타운에 승부차기 끝에 덜미를 잡혀 고개를 숙였다.
충격이다. 영국 언론 BBC에 따르면 맨유가 두 개의 국내 컵대회에서 모두 첫 경기 탈락한 것은 1981~1982시즌 이후 무려 44년 만이다. 맨유는 컵대회 조기 탈락 여파로 정규리그 38경기를 합쳐 올 시즌을 공식전 단 40경기로 마감하게 됐다. 1914~1915시즌 이후 111년 만의 한 시즌 최소 경기 기록이다.
상황이 심상치 않다. 맨유는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개막 21경기에서 8승8무5패(승점 32)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20개 팀 중 7위에 랭크돼 있다. 맨유는 결단을 내렸다. 지난 14개월간 팀을 이끌어 온 루벤 아모림 감독을 경질했다. 18세 이하(U-18) 팀을 이끌던 플레처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고 있다.
BBC는 '맨유는 1981~1982시즌 이후 처음으로 두 개의 국내 컵대회에서 탈락했고, 1914~1915시즌 이후 가장 적은 40경기로 시즌을 치러야 한다. 맨유에는 현재 자신감을 보일 선수가 없다. 최근 7경기에서 단 1승에 멈춰있다. EPL 7위가 불명예스러운 성적은 아니다. 하지만 맨시티-아스널과의 경기 결과에 따라 팬들은 대규모 시위를 할 수 있다. 맨유가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는 느낌은 없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플레처 감독 대행은 "시즌을 낭비해선 안 된다. 내가 설정한 도전 과제가 될 것이다. 지금 좋은 순간은 아니다. 하지만 아직 유럽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위해 싸워야 할 자리가 남아있다.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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