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소주연(33)이 '프로보노'의 결말과 시즌2에 대해 언급했다.
소주연은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tvN 토일드라마 '프로보노'(문유석 극본, 김성윤 연출)의 종영 인터뷰에 임했다. 소주연은 "준비 기간부터 마지막 촬영까지 1년 정도가 걸린 것 같다. 고생했던 만큼 저 개인적으로는 그것에 비례하는 좋은 작품이 나왔다고 생각해서 어제도 같이 팀원들끼리 '고생했다'고 하면서 '좋았다'는 얘기를 나눴다. 정말 더할나위없이 좋았던 것 같다"는 소감을 남겼다.
소주연은 또 "어제 딱 끝났다는 실감이 났다. 마지막 촬영 때에는 실감이 안 났는데, 마지막 방송을 보니 '이제 드디어 끝났구나' 하면서 기분이 이상했다. 그래서 지금까지 뭔가 안 믿긴다고 해야 할까. 끝났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안 믿어진다. 이상한 느낌"이라며 "(10%를 넘은) 시청률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는 않았지만, 마지막 방송을 보고 끝나고 메신저로 대화를나눴다. '재미있다'면서 다들 그런 이야기를 나눴던 것 같다"며 웃었다.
'프로보노'는 공익사건팀의 독립으로 마무리되면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소주연 역시 이 엔딩이 마음에 든다면서 "엔딩이 좋았다. 일단 '프로보노'에서 10부 때 큰 갈등이 있었는데, 그걸 잘 불고 해피엔딩이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12부를 기다렸었다. 그런데 그런 엔딩이라 개인적으로 좋았던 것 같다"고 했다.
독립한 프로보노 팀의 엔딩 덕에 "시즌2를 하라"는 시청자들의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소주연은 "그런 반응이 나온 게 너무 좋더라. 그런 반응까지는 예상하지 못했었고, 그냥 저희끼리 '시즌2 하면 좋겠다'고 하면서 우스갯소리를 했었는데, 시청자 분들이 먼저 얘기를 해주셔서 신기했다. 작가님은 시즌2를 하고 싶어하시는 것 같은 눈치인데 아직은 잘 모르겠다"며 "다음 이야기가 또 있을테니 기대가 된다. 감독님이었나, 작가님이었나, 기억은 잘 안 나지만 '전원일기처럼 하면 좋겠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소주연이 연기한 박기쁨은 프로보노 팀 안에서도 성장하는 캐릭터. 모든 성장캐가 그렇듯 박기쁨 역시 초반에는 '민폐'라는 일부 시선까지 받아야 했다. 이에 대해 소주연은 "사실 걱정했던 부분은 없다. 오히려 내 사고들이 너무 좁았다는 생각이 든다. 작가님께 의지하고 믿었던 것 같다. 대본의 뜻을 잘 살피려고 정말 많이 연구했고, 대본대로 충실히 연기하려고 노력했다"며 "'이런 친구가 있구나. 사기캐 같다'고 생각했었다. 프로보노 팀 사람들도 저에게 기쁨이 같은 면이 있다고 해줘서 새롭더라. '이런 에너지를 가진 친구가 있나?'했는데, 그런 면이 저에게도 있다고 해줘서 정말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편하게 다가가자고 했다"고 했다.
소주연은 또 싱크로율에 대해 "지금은 99%다. 1%는 시즌2를 하면서 채워나가겠다. '프로보노'가 '전원일기'처럼 된다면 도합 1200%의 싱크로율을 채워갈 것 같다"며 "초반에는 저와 기쁨이의 다른 면들이 많이 생각이 났었다. 기쁨이는 전투적이고, 포기를 안 하고 끈질기고. 그런 에너지들이 저에게는 이렇게 없는 것 같고, 안 보이는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저도 집요한 면이 있고 궁금한 것이나 주변 사람들을 챙기고 싶은 마음이 비슷하고 닮은 면이 있는 것 같다"며 웃었다.
'프로보노'는 출세에 목맨 속물 판사가 본의 아니게 공익변호사가 되면서 일어나는 일을 담은 휴먼 법정드라마. 공익 변론을 전면에 내세운 '프로보노'는 유기견과 장애인, 외국인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의 현실을 조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안에 담긴 사연과 상처까지 깊이 들여다보며 기존 법조물과는 결이 다른 메시지를 담아냈다. 여기에 희망을 담은 엔딩까지 더하며 매회 깊은 울림과 통쾌함을 동시에 선사했다. 이에 최종회는 자체 최고 시청률에 해당하는 10%(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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