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월드시리즈 2연패에 빛나는 LA 다저스가 이제는 세대 교체를 염두에 두고 있다. 그 중심에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혜성이 자리잡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미국 매체 다저스네이션은 13일(한국시각) '다저스는 2020년대 들어 메이저리그를 지배해 왔고, 2010년대 이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절대 강자로 군림해 왔다'면서도 '그러나 이번 오프시즌에는 현재 로스터의 평균 연령이 28.8세에 달한다는 점이 우려 요소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다저스의 평균 연령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9.1세)와 뉴욕 메츠(28.8세)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리그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팀은 아니지만, 야수진만 놓고 보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고령화된 팀이다.
ESPN의 브랫포드 두리틀 기자는 다저스가 이러한 팀의 고령화 문제를 구단 내부에서 찾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 해답이 될 두 선수 중 한 명이 김혜성이다.
두리틀은 "현 시점에서 다저스는 공격력 부문에서 전체 2위, 선발 로테이션과 불펜을 포함한 투수진은 리그 최상위 전력으로 평가된다"며 "다저스는 동시에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나이 많은 야수진을 보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여기에 약간의 젊은 에너지와 피지컬을 더할 필요가 있다"며 "김혜성(26)과 알렉스 프리랜드(24)가 더 큰 역할을 맡을 준비가 돼 있다면, 이 두 가지는 동시에 해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혜성은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뒤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그는 2025년 5월 트리플A에서 메이저리그로 콜업됐고, 5월 한 달 동안 타율 0.422, OPS 1.058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프리랜드는 메이저리그에서 29경기에 출전해 84타석 동안 타율 0.190, 출루율 0.292, 장타율 0.310, 2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전체적인 성적은 인상적이지 않았지만, 다저스에서의 초반 활약을 보면 빅리그에서도 경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는 데뷔 후 첫 5경기에서 타율 0.353을 기록했고, 해당 기간 OPS는 0.800에 근접했다.
두 선수가 메이저리그 커리어 초반에 보여줬던 경기력을 다시 찾을 수 있다면, 다저스 로스터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팀의 3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 도전에도 큰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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