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안지 기자] 현주엽의 아들이 아빠의 논란 후 "안 좋은 생각을 할 정도로 힘들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3일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측은 "아빠 현주엽에게 눈길 한 번 안 주는 아들"이라며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상 속 현주엽은 식사 중인 첫째 아들 현준희 앞에 앉아 대화를 시도했다. 머뭇거리던 현주엽은 "퇴원한 지 두 달 됐나. 집이 좋지?"라며 조심스레 병원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준희는 "퇴원한 지 서너 달 됐다"며 "집이 낫다"고 말한 뒤 자리를 피했다.
준희는 아버지의 사건 이후 불면증, 호흡곤란, 악몽 등으로 인해 고등학교 1학년 휴학을 결정하고 정신과 약까지 복용 중인 상황이었다.
아들에게 다가가기로 한 현주엽은 "잠깐 앉아봐라"면서 "학교 다니다가 안 다니니까 어떠냐"며 다시 한번 대화를 시도했다. 이에 준희는 "편하다. 학교에서 친한 친구는 별로 없다"고 답했다.
그때 준희는 "솔직히 말해서 약간 불편한 감정이 있었다. 그때는 진짜 안 좋은 생각을 할 정도로 힘들었다"며 "솔직히 말해서 힘들 때 아버지랑 마주친 적은 거의 없었다. 항상 혼자 있었기 때문에 '왜 이제 와서 챙겨주는 척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빠의 모습에 낯설고 부담스러워했다.
한편 현주엽은 근무 태만과 갑질 의혹을 겪으며 약 40kg이 빠질 정도로 마음고생이 심했다. 현주엽은 "억울하고 화가 났었다. 나 혼자 겪어야 하는 일이었다면 괜찮았을 텐데 아이들, 와이프까지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해서...그게 제일 힘들었다"며 가족 중에서도 특히 첫째 아들 준희가 세상과 단절된 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MC 한혜진은 "나 때문에 저렇게 됐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을 것 같다"며 함께 속상해했다.
"아빠는 나의 꿈이자 가장 멋진 사람이었다. 지금은 '망가진 영웅'이다"라는 준희. 첫째 아들은 아빠를 따라 농구선수를 꿈꿨지만, 현주엽의 논란 이후 주변 시선과 반응 때문에 결국 매진하던 농구를 그만두고 휴학했다.
준희는 "그냥 농구를 하고 싶었을 뿐인데 왜 이렇게까지 괴롭히나 싶어서 되게 억울했다"며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고1에서 학창 시절이 멈춰버린 아들을 보며 현주엽은 눈시울을 붉혔다.
힘겨운 시간을 겪은 준희는 아버지에 대한 마음을 완전히 닫은 상황 속 현주엽이 큰아들 마음의 문을 열 수 있을지 현주엽 부자의 이야기는 14일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에서 공개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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