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미국)=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2년만에 인생 역전 현실화. 이제 메이저리거에 도전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송성문의 대표팀 합류는 가능할까.
현재 미국령 북마리아나제도 사이판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인 야구 대표팀에 송성문은 없다. 당초 송성문은 키움 히어로즈 소속 국내 선수로 사이판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캠프 출국전 많은 변화가 있었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송성문은 샌디에이고와 4년 1500만달러(약 221억원)에 빅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일단 사이판 캠프는 고민 끝에 합류가 어렵다는 결정을 내렸다. 계약에는 성공했지만 이제 송성문은 빅리그에서 뭔가 보여줘야 하는 도전하는 신인의 입장. 일단은 개인 훈련을 빠르게 시작해 샌디에이고에 합류할 준비를 해야하는만큼 대표팀 합류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관건은 3월초에 열릴 WBC 본선에는 참가가 가능하느냐다. WBC 대표팀은 2월초 최종 30인 엔트리를 확정한 후, 2월 중순 소집해 일본 오키나와에서 실전 경기 위주의 2차 캠프 일정을 진행한다. 그리고 3월초 바로 일본 오사카로 이동해 일본 프로 구단들과 연습 경기를 최종적으로 치르고, 결전의 땅인 도쿄돔에 입성한다.
송성문은 샌디에이고와의 계약 직후 WBC 참가 여부와 관련해 "구단에서 허락을 해주신다면 고민을 해보겠지만, 일단 제 선택보다도 환경이나 구단의 결정 영향도 분명히 있을거라 확답을 드리기가 어렵다"고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송성문과 WBC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 나누고 있다. 우리 구단은 WBC 출전을 포함해 원론적으로 선수들이 원하는 것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은 밝혔으나, 현실적으로 송성문이 참가할 수 있을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
야구 대표팀 류지현 감독 역시 송성문의 합류 여부에 대해 "아직 모르겠다. 일단 송성문은 이제 해외파 선수로 분류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 선수들과 다른 형태로 접근을 해야 하는 게 맞고, 일단 우리가 (결정을)하는 게 아니고 구단이나 본인이 (결정을 해서)오는 게 먼저다"라고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송성문 입장에서는 언어, 환경 모든 것이 낯선 세계 최고의 무대 도전을 앞둔만큼 WBC 참가 결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 1년차 시즌인만큼 일단 최대한 빨리 적응을 해야하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다만 야구 대표팀 입장에서는 지난해 리그 최고 타자 중 한명이었고, 골든글러브를 비롯해 각종 타격상을 휩쓴 3루수가 함께하지 못한다는 점은 분명 아쉬울 수 있다.
사이판(미국)=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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