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번엔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턴)다.
토트넘의 당면 과제는 손흥민 후계자다. 손흥민은 지난 10년간 토트넘의 캡틴이자 에이스로 활약했다. 매 시즌 두자릿수 득점과 도움을 책임지는 선수였다. 토트넘에 유로파리그 우승을 안기며 무관의 한을 푼 손흥민은 올 여름 ㅌ트넘을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LA FC로 이적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가장 먼저 지난 시즌 임대로 데려온 마티스 텔을 완전 이적시켰다. 손흥민과 스타일은 다르지만 모하메드 쿠두스와 사비 시몬스를 영입했다. 시몬스는 손흥민의 7번을 배정 받았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쿠두스 정도가 자기 몫을 하고 있을 뿐, 텔과 시몬스는 최악이다. 특히 시몬스의 경우, 무려 6000만유로나 투자했지만, 단 두 골에 그치고 있다. 손흥민 후계자를 찾지 못한 토트넘은 올 시즌 공격에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제임스 메디슨, 데얀 쿨루셉스키의 복귀 시점이 미지수인데다, 쿠두스, 히샬리송까지 다쳤다. 텔은 임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토트넘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본머스의 앙투안 세메뇨 영입을 노렸지만, 맨시티에 뺏겼다. 이미 브라이언 음뵈모, 에베레치 에제 등을 차례로 놓친 토트넘은 세메뇨까지 실패하며, 새로운 타깃을 찾았다. 미토마다.
14일(한국시각)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은 '토트넘이 지난 여름에도 노렸던 미토마 영입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미토마는 일본이 자랑하는 스타다.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거쳐 2021년 브라이턴으로 이적한 미토마는 로얄 위니옹 생질루아즈 임대를 거쳐 2022~2023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누볐다. 첫 시즌 10골-7도움을 기록하며 일본인 EPL 최대 득점 기록을 새로 섰다.
20203~2024시즌 부상 등이 겹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 시즌 부활하며 다시 주목을 받았다. 10골-4도움을 올리며 EPL 정상급 윙어로 평가받았다. 맨시티 등 빅클럽의 주목도 받았다. 폭발적인 드리블로 국내 팬들에게 '적토마'라는 별명도 얻었다. 사우디 아라비아 알 나스르의 러브콜을 뒤로 하고 브라이턴에 잔류한 미토마는 올 시즌 2골-1도움에 그치며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기량으로 많은 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알 나스르가 변함없이 미토마를 원하고 있고, 맨유도 주시 중이다. 최근 한국 대신 일본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토트넘은 미토마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태세다. 손흥민과 스타일은 다르지만, 다양한 스토리를 만들 수 있다는 점 등이 매력적이다.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미토마는 손흥민을 대체할 수 있다. 합류하면 즉시 전력감으로 활약할 것'이라고 했다. 브라이턴 역시 이적료만 충족한다면 보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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